보통 사람을 위한 책쓰기 - 누구나 책 쓰는 시대, 팔리는 책을 쓰는 비법
이상민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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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을 위한 책쓰기

3개월이면 나도 책을 쓸 수 있다





<나이 서른에 책 3,000권을 읽어봤더니>, <유대인이 생각하는 힘> 등 20여 권의 책을 집필하고 책쓰기를 가르치는 '이상민' 작가의 <보통 사람을 위한 책쓰기>를 만났다. 130여명의 수강생들에게 책쓰기를 직접 가르치고 가이드하면서 쌓아온 지식과 노하우를 눌러 담았다. 책은 이렇게 써야한다는 기본 원칙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내가 책 읽기를 생활화하면서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바로 책쓰기다. 하지만 정작 책쓰기를 시작하지 못하고 그저 생각만 하고 있다. <책쓰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양원근),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이혁백), <내 안에 잠든 작가의 재능을 깨워라>(안성진) 등 지금까지 책쓰기와 관련된 책을 몇 권 읽었다. 그 때마다 책쓰기를 도전하겠다는 다짐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 모든 책들은 하나의 메세지를 우리에게 전달한다. "당장 책쓰기를 시작하라!"



전문가만 책을 쓰는 시대는 지났다. 보통 사람들이 쓴 책들이 베스트 셀러가 되는 세상이다. 박사 학위나 훌륭한 이력을 가진 사람들이 책을 쓴다면 분명 유리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보통 사람들도 컨텐츠를 무궁무진하게 지니고 있으며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의지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책쓰기에 성공하는 분들은 단호하게 실천한다. 내가 "3~4개월 안에 책을 쓸 수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써보세요"라고 하면 바로 쓰기 시작한다. 3~4개월 후 결과를 낸다. 그런데 책쓰기에 실패하는 분들은 3~4개월 동안 '내가 할 수 있을까?'만 열심히 생각한다. (중략) 그렇게 하면서 삶이 변하지 않는다고 한탄한다.

p41

정말 따끔한 일침이다. 책을 쓰기로 마음 먹었지만 실제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나에게 아주 적절한 충고다. 책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그냥 쓰면 된다. 정말 간단 명료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간단 명료한 진리를 외면하고 그저 열심히 생각만 하고 있다. 회사일로 바쁘고 주말에는 쉬어야하는 나에게 절실함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다. 간절함과 절실함이 있어야 책을 쓸 수 있다고 말한다. 하루 3시간 3개월이면 책 한권을 쓸 수 있다고 하니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번 기회가 생각에서 실천으로 옮기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책쓰기는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다.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글로 담아내는 것이다. 글만 써서는 출판이 안된다.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독자들이 원하는 자료를 가공해야 한다. 책쓰기의 핵심은 자료의 편집력에 있다. 그런데 자료만 가공하면 누구나 책을 쓸 수 있을까? 나의 대답은 '그렇다'다.

p106

이 책에서 가장 큰 깨달음을 얻은 부분이다. 글이나 책을 쓸 때 그저 자신의 생각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보다 자료를 가공하고 편집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저 생각을 글로 옮기는 것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콘텐츠를 생성해 내는 일련의 과정에서 자료 수집과 편집은 매우 중요하며 끊임없이 노력이 이루어 져야 한다. 책에 덧붙이는 적절한 예시들은 이해를 돕고 내가 펼치는 주장의 설득력을 가중시킨다.

"보통 사람도 글쓰기를 잘할 수 있는 60가지 비결"

p161

보통 사람들이 책을 쓸 때 염두해두면 좋을 '글쓰기 잘할 수 있는 비결 60가지'를 정리한 부분이 있다. 나 역시 글을 쓸 때 항상 염두하고 있던 부분들이 많이 있고 미처 알지 못했던 좋은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 다른 부분들도 중요하지만 이 부분만큼은 따로 정리해 글 혹은 책을 쓸 때 곁에 두고 읽어야겠다. 쉽게 쓰기, 짧은 문장으로 쓰기, 결론부터 쓰기, 수식어나 접속사 피하기, 개요 쓰기, 공감의 글 쓰기 등의 내용들이 담겨 있다.

출판사에 투고되는 800~1000개 원고 중 1개가 출판된다는 것이었다. 즉, 기획출판 성공률은 약 0.1퍼센트다. 처음 쓴 원고가 계약이 안 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 있다. 성공하는 것이 오히려 기적일 수 있다. 진실은 그런 것이다.

p209

책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며 알고 싶은 분야는 바로 출판사다. 출판사에 책을 투고하고 출판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경험들을 알고 싶다. 책이 나오기까지 출판사의 도움없이는 사실상 힘들기 때문이다. 책을 출판하는 일은 어쩌면 기적에 가까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하루에도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 평범한 사람들이 당당하게 출판에 성공하는 현실, 지금도 열심히 책을 쓰고 있는 사람들. 어렵지만 불가능한 일이 아닌 책쓰기의 세상은 참 매력적인 분야다. 출판사에 투고하는 법부터 제목 정하는 법 등 피와 살이 되는 경험과 조언을 담고 있다.


*****


자, 이 책을 모두 읽었다. 그렇다면 이제 해야하는 일은 무엇일까? 책을 쓰는 일이다. 자료를 수집하고 책을 쓰는 일, 책을 쓰는 것은 내 손과 머리가 아닌 엉덩이가 하는 것이라는 말이 가장 와닿는다. 상당한 노력이 요구되며 끈질긴 지속성이 필요하다. 인생이 달라질 수 있는 도전을 이제 하기만 하면 된다. 책쓰기에 관심있는 분들은 당장 이 책을 읽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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