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니스 - 잠재력을 깨우는 단 하나의 열쇠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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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니스

내 안의 '고요'를 찾아서...





스틸니스(stillness)는 '고요'다. 잠재력을 깨우는 단 하나의 열쇠가 바로 '고요'임을 강조하는 간단 명료한 진리를 전한다.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 <에고라는 적>을 통해 처음 만났고 주위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인생책이자 깊은 인상이 남았던 책이다. 그렇기에 <스틸니스>는 얼른 읽고 싶은 책이었고 그가 전하는 '고요'에 대한 이야기에 흥미가 솟아났다.



혼란하고 시끄러운 이 세상에서 '고요'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하다. 매일 우리는 미디어와 각종 소음에 노출되어 있다. 아내는 종종 나에게 심심하다고 말한다. 그 심심하고 무료한 시간을 견디지 못한다. 나 역시도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으면 이상하게도 불안하고 초조하다. 거의 모든 문제를 푸는 핵심이자 가능성을 열어주는 열쇠인 '고요'. 그 '고요'를 찾고 그 안에 머무르는 방법을 하나씩 알아 본다.

나는 뉴스를 듣지 않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동안 내가 침묵을 두려워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중략) 고요 안에 있어야만 현재에 집중하고 마침내 진실을 볼 수 있게 된다. 그제야 비로소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나폴레옹이 편지를 곧장 확인하지 않은 이유 (p61)

침묵을 두려워하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 상태가 어색하고 불안하다. 한 순간도 스마트폰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나의 모습은 대부분의 현대인들의 모습일 것이다. 고요한 상태를 견디지 못한다. 매일 가득찬 메일함을 확인하고 스마트폰을 수시로 확인한다. 어떤 우편물이든 3주 뒤에 열어 확인했던 나폴레옹의 일화는 정신없이 살아가는 우리에게 귀감이 된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 고요가 절실하다.

일기 쓰기란 머릿속을 닦아내는 와이퍼와 같다. 고요를 필요로 하는 동시에 고요를 만들어내는 반성의 시간이자 세상에서 잠시 떨어져 나오는 작업이다. 다가올 내일의 얼개를 짜는 일이기도 하며 몇 시간 전의 근심 걱정을 해소하는 일이자 창의력을 활성화시키고 휴식을 취하고 마음을 정리할 수 있도록 시동을 거는 일이기도 하다.

머릿속 잡음을 잠재우는 가장 완벽한 방법 (p85)

일기 쓰기의 힘에 대해 생각한다. 어린 시절 일기 쓰기는 그저 숙제에 불과했다. 그저 하루에 있었던 일을 적는 이 일을 왜 해야하는가 의구심만이 가득했다. 사회 생활을 하며 지쳐가는 우리에게 일기 쓰기는 마음을 다독이며 잠재력을 깨우는 하나의 키가 될 수 있다. 우리 머릿속의 잡음을 잠재우고 성장하도록 돕는 아주 간단하고도 쉬운 방법이라니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토록 하기 싫었던 일기 쓰기가 이제는 고요의 상태를 선물하며 나를 돌아보는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 된다.

실제로 대부분의 욕망은 비합리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 그 감정을 분석하려면 고요를 갖추고 있어야만 한다. 어떤 자극에 반응한 후에 다시 같은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 기간인 불응기를 미리 생각하고, 술을 마시기에 앞서 다음 날 피해갈 수 없는 숙취를 생각해봐야 한다. 이렇게 하면 욕망은 어느 정도 힘을 잃는다. (중략) 고요를 추구한다고 해서 철저한 금욕주의자가 되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차분히 생각해보면 욕망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깨달을 것이며, 그러한 욕망이 우리에게 순간적인 쾌락만 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추구하는 깊은 차원의 평화를 박탈하기도 한다는 사실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욕망에서 비롯된 충동은 진정한 만족에 닿지 않는다 (p152)

욕망과 쾌락을 잘 다스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세계 정상 골퍼 타이거 우즈의 몰락은 욕망에 사로잡힌 상처 받은 불행한 영혼 때문이다. 여자를 탐하고 성욕에 허우적거린 케네디의 모습이 고요와는 대비된다. 욕망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가만히 앉아 그 감정을 분석하는 고요의 시간이 필요하다. 충동을 느끼고 충동에 저항하고, 가만히 앉아 충동을 들여다보고 충동을 흘려보내기 (p155) 우리의 정신력을 기르고 누구나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길이다.

존슨은 처칠의 삶을 돌아보면 열심히 일하는 것 외에도 네 가지의 교훈을 더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첫째, 목표를 높이 세울 것. 둘째, 자신을 우울하게 만들 만한 비난이나 실수를 절대 받아들이지 말 것. 셋째, 타인으로부터의 원한이나 이중성, 내분 따위에 기력을 낭비하지 말 것. 넷째, 즐거움을 누릴 여유를 가질 것. 처칠은 전쟁 중에도 유머 감각을 잃는 법이 없었고 세상의 아름다운 것드을 바라보는 눈을 잃지 않았으며 지친 기색이나 냉소적인 모습을 보이는 법이 없었다.

몸의 영역 : 처칠이 삶을 생산적으로 만들 수 있었던 비결 (p215)

윈스턴 처칠이 이룩한 일들이 매우 놀랍다. 40권 이상의 책을 쓰고 정부 기관에서 일을 했으며 500점의 그림을 그렸고 2300번 연설을 했다. 국방부 장관, 해군 장관, 재무 장관, 영국 총리직까지 단 한사람 윈스턴 처칠이 한 일이다. 매우 생산적인 삶을 살았던 처칠을 통해 우리는 배울 점이 많다. 삶 속의 기쁨, 열정, 고요를 얻기 위한 노력들을 기억하자. 규칙적이고 열심히 일하는 삶 안에 충분한 휴식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의 몸을 바르게 관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며 노력을 통해 이룰 수 있다.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우리에게 휴식과 회복을 주는 취미를 찾아야 한다.

확실하고 절제된 일상의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

야외에서 활동적으로 시간을 보내야 한다.

고독과 자기만의 관점을 길러야 한다.

사람들이 나를 찾을 때 나서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일 중독의 고삐를 죄어야 한다.

나 자신보다 더 큰 대의에 헌신해야 한다.

p228

프로이트는 저녁 식사 후에 빈의 링슈트라세(순환도로)를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으로 유명했다.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는 하루에 네 시간씩 걸으며 아이디어를 간추리고 메모를 했다. 베토벤도 같은 이유로 산책할 때 필기도구와 한 장짜리 악보를 챙겨 다녔다. (중략) 걷기는 찬찬한 동작이며 평화 속에서 하는 운동이다.

산책의 이유 (p240)

하루 종일 자리에 앉아 일을 하는 나에게 귀감이 되는 내용이다. 시간을 투자해 그저 자리에 앉아 있다해서 일을 척척 해내는 것은 아니다. 창의성과 좋은 아이디어로 일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데, 이것은 충분한 휴식과 산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건강을 위해 내 몸을 챙기는 일 중 산책은 매우 간단하면서도 쉬운 일이지만 잘 하지 못한다. 사무실 안에서라도 조금 걸어야 겠다.




STILLNESS IS THE 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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