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Anyway - 민들레 홀씨처럼 전 세계로 퍼져나간 역설의 진리
켄트 키스 지음, 강성실 옮김 / 애플씨드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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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의미,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는 역설적 10계명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어떻게서든 바르고 정의롭고 선행을 베풀고 살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수많은 현실적 방해물들이 이러한 우리의 선한 마음을 짓밟는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데 왜 우리는 선해야 하며 약자를 위해 살아야 하며 사람들을 도와야 할까. 인생의 회의감에 힘들고 외로운 마음이 들지만 이 책은 이러한 역설적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소신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라 말한다.



저자 켄트 키스는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로 미쳐가는 세상에서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개인들이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래의 역설적인 리더의 십계명과 책에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들은 우리의 마음을 뒤흔든다. 우리의 인생지침서로 삼고 이대로 수행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는 진정한 인생을 살아간다고 할 수 있다. 의미있고 가치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나아갈 길을 명확히 제시한다.

역설적인 지도자의 십계명

1. 사람들은 논리적이지 않고 불랍리하며 자기중심적이다. 그래도 그들을 사랑하라.

2. 당신이 친절을 베풀면 숨은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친절하라.

3. 당신이 성공하면 거짓 친구들과 숨은 적들을 얻을 수도 있다. 그래도 성공하라.

4. 당신이 오늘 선을 행해도 내일이면 모두 잊힐 것이다. 그래도 선행을 베풀라.

5. 정직하고 솔직하면 불이익을 당할지 모른다. 그래도 정직하라.

6. 큰 뜻을 품고 살아가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 넘어질 수 있다. 그래도 큰 뜻을 품으라.

7. 사람들은 약자의 편을 들면서도 강자만을 따른다. 그래도 약자를 위해 싸우라.

8. 오랫동안 공들여 쌓아올린 것이 하룻밤 사이에 무너질 수도 있다. 그래도 쌓아올려라.

9. 도움이 필요한 사라들에게 도움을 주고도 공격받을 수 있다. 그래도 사람들을 도우라.

10. 당신이 가진 최선의 것을 세상에 주고도 크게 낙담하게 될지 모른다. 그래도 최선의 것을 세상에 주어라.


서로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일상을 살아가면서 상대를 웃게 하거나

기분을 좋게 해주는 작은 선행을 하는 것이다.

어떤 때는 예의를 지키거나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것만으로도 선행을 한 것이 된다.

제4계명, 그래도 선행을 베풀라 (p55)

선행이라 하면 대개 거창한 것을 떠올린다. 기부를 한다거나 봉사활동을 하는 등의 선행이 떠오른다. 그런 행동들이 매우 바람직한 선행이긴 하지만 선행의 범위는 생각보다 넓다. 열심히 일하는 것 역시 선행이 될 수 있으며 뒷사람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잡아 주거나 문을 잡아 주는 일 또한 선행이다. 양보, 예의, 청소, 나눔, 미소 등 작은 것들이 모여 사람 살기 좋은 사회가 된다. 선행을 누군가 기억해주길 바라고 하는 게 아니라 그 선행 자체가 목적이 되어 선행을 해야 한다. 이 점을 항상 기억하자.

우리는 약자를 동정한다.

그리고 약자에게서 동질감을 느낀다.

우리는 불리한 조건을 딛고 약자가 승리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들을 응원하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 가족, 직업, 명예가 걸려 있게 되면 우리는 대개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

제7계명, 그래도 약자를 위해 싸우라 (p87)

십계명 중에서 유독 일곱번째 계명이 뇌리에 남는다. 항상 내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던 나의 소신과 같기 때문이다. 약자는 언제나 약하다. 강자를 따르고자 함은 본능적 흐름이다. 약자를 위해 싸운다고 누군가 알아주지도 않는다. 약자를 위하는 일이 중요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매우 역설적이다. 현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약자를 도와 해피앤딩을 맞이하는 일은 희박하며 대부분은 드러나지도 않는다. 약자를 돕는 과정이 위험할 수도 있다. 그래도 약자를 도우라고 말한다. 사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현실적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상황에서 소신있는 행동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더욱 기억하고 지키고 싶다.


*****

십계명의 내용들을 하나씩 살펴보니 왜 마더 테레사가 역설적인 리더의 10계명을 인생지침으로 삼았는지 알 수 있다. 사랑, 친절, 선행, 정직, 약자를 돕는 등의 매우 당연하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것들이다. 세상은 점점 미쳐가고 살아가기 힘들지만 정의는 언제나 살아 숨쉰다. 이러한 정의를 깨우는 역설적 십계명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사람들은 세상을 바꿀 영웅을 꿈꾼다. 이 세상에서 영웅이 된다는 것은 어쩌면 거창한 것들이 아닐지 모른다. 그저 작은 친절과 선행들을 베푸는 우리가 이 시대의 영웅이다. 쫄쫄이 코스튬을 입고 빌딩 사이를 누비며 악당을 물리쳐야만 영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얼마든지 희망과 정의가 넘치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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