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이라는 단어에 그 뜻을 오해했다. 명상의 일환이라 생각했으나 명상과 그 결이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다. 일상 생활을 살아감에 있어 그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바로 마음챙김이다. 이 말이 확 와닿지는 않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 의미를 서서히 알아가게 되었다. 우리는 매일 반복되는 삶을 살아간다. 매일 같은 길을 지나고 비슷한 일을 한다. 우리의 일상을 우리 스스로가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 순간을 즐기고 일과 함께 존재한다는 것은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마음챙김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좋은 예는 바로 발우공양이다. 식재료 하나하나의 맛을 음미하며 오로지 그 시간에 음식에만 집중하는 발우공양은 마음챙김으로 먹기다. 그저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과거의 행위가 변하게 된다. 먹는 것 자체가 즐거워지고 식재료에서 새로운 맛을 발견하고 소화가 잘 되는 것은 덤이고 다이어트 효과도 가져온다. 이러한 마음챙김이 나의 일상에 자리 잡는다면 어떠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