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지도 치우치지도 않는 인생
저자 신정근의 <마흔, 논어를 읽어야할 시간> 이후 8년이 지나 <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이 나왔다. 세월이 흘러 연륜과 경험이 쌓인 저자의 시각에서 오십은 중용을 중심에 두는 시기라고 여기고 있다.
논어는 그나마 많이 접해서 공자와 제자들간의 어록이라는 점은 알고 있으나, 중용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별로 없다. '중용에는 중용이 없다(p113)'라는 다소 충격적인 저자의 설명에 당황스럽다. 이 책을 통해 중용에 대해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으나 중용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어느정도 감은 잡을 수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하나씩 읽어 나가면서 '중심'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 나이가 오십이라는 나이는 아니기에 예측은 어불성설이지만,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 오십의 나이에 이 책을 읽노라면 인생을 다시금 되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