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조종사 면허에 도전하신 줄은 몰랐네요."
"그랬죠. 이따금 찾아오는 공허감을 메울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그 외에도 나를 채워줄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것이 많았어요. 하지만 결국 내가 엉뚱한 곳에서 헤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그럼 당신을 채워주는 건 뭔가요?"
"바로 여기에 있는 작은 것들이요." (중략)
"아, 평범한 일상이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음악을 듣고, 해변에 가는 순간들이요."
평범한 이발사가 들려준 일상의 가치 (p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