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밖에서 놀게 하라 - 세계 창의력 교육 노벨상 ‘토런스상’ 수상 김경희 교수의 창의영재 교육법
김경희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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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 밖에서 놀게 하라

아이의 창의력은 부모하기에 달렸다






영재 및 창의력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 윌리엄메리대학교 교육심리학과 종신교수, 창의성 연구소 토런스센터 고문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저자 김경희 교수의 창의 영재 교육법을 담은 <틀 밖에서 놀게 하라>는 아이의 창의 교육에 관심있는 모든 부모가 한 번쯤은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기존의 교육에 문제점을 탈피하지 못한 학부모들은 어떻게 그 안에서 아이들의 창의력을 발전 시켜 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다. 사실 이런 책을 읽는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부모라 할 수 있다. 아이를 위한 자세에서 이미 합격이다. 그에 한 발 더 나아가 아이의 입장에서 올바른 인성과 더불어 후천적으로 길러진 창의력이 더해지길 모든 부모가 바랄 것이다.

아이가 엄마에게 속상한 점이나 어려운 점을 말할 때마다 시큰둥한 태도를 보이는 엄마에게 아이가 신뢰가 생기고 애착이 생길 수 없다. (중략) 아이들은 가까운 사람과 애착을 형성하면서 세상을 밝게 바라보게 된다. (중략)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는 아이는 타인을 향한 사랑과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된다.

밝은 아이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다 / 긍정적 태도 (p32)

다른 어느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아이가 부모에게 말을 꺼낼 때, 고민을 말할때 적극적으로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부모 말이다. 어쩌면 정말 당연하고 쉬워 보이지만 바쁘고 힘은 일상을 살아가는 부모에게 아이의 말을 귀담아 듣는 자체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항상 귀를 열고 아이를 따뜻하게 보듬기란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다. 당연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알고 있지만 당연하게 하기가 쉽지 않다. 내 자신이 혹시나 이러고 있지 않나 되돌아 보게 된다. 사랑과 긍정의 마음을 심어주는 일이 무엇보다 단연코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공부를 잘하게 하는 것은 '노력'이 아니라 '영감'과 '호기심'이다. (중략) 창의력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경험이나 활동을 함께 하고, 엉뚱한 질문으로 대화의 주제를 틔우거나 다양한 동물을 키우는 등 여러 방면에서 아이가 호기심을 느끼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호기심 많은 아이가 배움을 즐긴다 / 호기심 많은 태도 (p73)

아이의 사고력을 길러 주기 위해 다양한 대화를 하고 다양한 경험을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 책에서는 아이와의 대화 안에서 호기심을 길러주고 책을 통해 상상력을 길러주는 방식들을 제시한다. 새로운 곳들을 찾아 방문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도록 격려한다. 그림을 그릴 때 오른손을 주로 사용한다면 왼손을 사용해 그려보는 것도 좋다.



아이에게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고 다른 호기심을 발동 시켜 주는 일 역시 생각보다 쉽지 않다. 부모의 노력이 요구된다. 아이에게 새로운 곳들을 방문하기 위해 새로운 장소들을 찾아보고 알아봐야 한다. 주말에는 집에서 빈둥거리는 부모가 되어선 안된다. 아이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닌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

나무마다 열매 맺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다 다르다. (중략) 아이의 창의력 사고도 마찬가지다. 창의적 사고가 자라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하고, 어떤 분야의 전문성이나 창작물을 만들어내려면 더 긴 시간이 있어야 한다. (중략) 부모가 아이만의 속도를 인정하고, 아이가 자신만의 속도로 과제에 집중하면서 참여감, 만족감, 즐거움 등을 느끼게 되면 자기 만족감과 자부심이 커진다.

아이의 자기 주도성을 키우는 법 / 자기 주도적 태도 (p224)


사람마다 속도가 다른데 어른과 아이의 속도 차이는 오죽하겠는가. 부모는 아이들의 속도로 기다려 줄 인내가 필요하다. 오랜 시간을 들여 자신의 목표를 이룩하는 과정에서 수 많은 역량이 자라날 것이다. 꼼꼼한 아이일 수록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다. 나 역시 어렸을 때부터 느리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다른 사람보다 조금 느린 편이었던 것 같다. 가장 가까운 부모가 이를 이해하고 기다려 주어야만 아이는 크게 성장하게 된다.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해 글을 남겨 둔다.

아이에게는 반드시 혼자서 심심해할 여유가 필요하다. 여유 시간이 있어야 머릿속으로 이것저것을 그려볼 수 있다. (중략) 공상한 것을 표현하기 위한 능력을 키우는 데에는 어려서부터 시작하는 사교육보다 독서가 더 큰 도움이 된다. 유대인은 '책을 끼고 사는 사람들'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책을 읽는다.

혁신가를 만드는 상상력 (p283)

엉뚱한 상상을 하는 아이가 충분히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여유롭게 해주어야 한다. 아이가 하는 엉뚱하고 쓸데없는 생각과 질문을 들어주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여기에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은 독서다. 아이와 함께 독서를 하는 부모가 되자. 책을 함께 읽고 결과를 바꿔본다거나 등장 인물의 성격을 달리 했을 때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자연스러운 토론, 대화를 유도할 수 있다. 기발하고 독창적인 상상력은 기존의 정해진 이야기를 살짝 비틀어 보는 것만으로도 길러진다.



창의력 교육의 바이블이라 불러도 충분한 깊은 내공이 담겨 있는 책이다.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는 네가지 요소 4S로 챕터를 나눠 설명하고 있다. 햇살(Sun), 바람(Storm), 토양(Soil), 공간(Space)이 충분한 아이는 기본 인성에서 창의력까지 무럭무럭 양분을 먹고 자라날 것이다. 하지만 아이 스스로 창의력을 키우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의 가능성을 확장 시켜주는 창의성 계발은 지속적인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요구된다. 서평에 적은 내용은 책의 매우 일부의 내용이기에 책을 통해 전체 내용을 접하길 추천한다. 아이의 창의력은 부모하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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