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그리고 두 여인의 아름다운 이야기
캄보디아 소설을 처음으로 만났다. 휘트니어워드에서 최우수소설상을 받았다고 한다. 사실에 기반해 탄생한 이 소설의 배경인 스퉁 민체이의 쓰레기 매립지는 2009년 폐쇄 되었다고 한다. 책의 말미에 소설의 배경과 인물들의 사진들이 첨부되어 있어 사실감을 더한다.
캄보디아의 스퉁 민체이의 쓰레기 매립지에서 사는 주인공 '상 리'는 남편 '기 림'과 함께 아들 '니사이'를 키우며 살아간다. 쓰레기 더미에서 돈이 될만한 것들을 찾아 팔아서 근근이 살아간다. 가난하며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최하층민의 삶을 살아간다. 하루 밥벌이도 힘든데 아들 니사이는 병약하다. 아들은 설사와 고열을 달고 살기에 '상 리'는 고민과 걱정을 달고 살아간다.
렌트 콜렉터(Rent Collector)는 집세 수금원이다. 항상 술에 취한 거구의 여인 '소피프 신'은 암소라는 별명을 가졌다. 괴팍하고 집세를 받아가기에 사람들이 좋아할리 만무하다. 소피프는 상 리의 집에서도 집세를 받아간다. 이 의문의 여인 소피프는 과거 9년 간 프놈펜국립대학 문학부 선생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