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ce New World
우리의 상식이 파괴된 새로운 미래 세계 이야기
1894년생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는 1932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처음에는 이 숫자를 잘못 본게 아닌가 의심했다. 그만큼 미래 과학 문명 사회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 참 세련되고 멋지다. 지금으로부터 87년전에 씌여진 소설에서 바라본 미래 사회가 매우 사실적이며 실제 다가올 법한 미래처럼 그려저 놀라웠다. 물론 그 신세계가 정말 멋진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면밀한 확인이 필요하다.
엘리베이터 안내원, 합성 음악 장치라는 표현에서 그 당시에는 안내원이 없는 엘리베이터와 현재의 오디오 기술까지는 상상하지 못했나보다. 하지만 액화 공기, 진동 진공 안마기, 전기 분해식 면도, 촉감 영화, 진공청소기, 독서 기계, 헬리콥터 택시 등 이미 등장했거나 미래 사회에 있을 법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책 안에 넘쳐난다. 책에서 묘사하는 세상은 정말 미래에 존재할 것만 같이 생생하고 사실적이다. 최근 읽은 <클린 미트>라는 책에서 생명 공학의 발전을 살짝 엿보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멋진 신세계>에서 건설된 미래 사회는 유전자 조작 및 통제에 의해 인류를 부화시킨다. 이러한 시스템이 전혀 불가능한 미래로 여겨지지 않고 매우 설득력있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