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하게 건네는 프로도의 위로
어떻게도 이렇게 작가와 캐릭터를 잘 매칭시켰는지 출판사 기획자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카톡개로 익히 알려진 믹스견 프로도는 덜렁대고 허점이 넘치며 평범한 모습이 더 정이간다. 작가 손힘찬은 프로도와 매우 닮았다. 부모님이 서로 다른 국적이기에 차별 받았던 그는 일본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넘어와 살았다. 손힘찬, 오가타 마리토라는 두 개의 이름을 가진 작가다.
그의 글에서 따뜻함이 느껴진다. 일상의 쳇바퀴 안에서 평범한 시간을 보내며 살지만 꿈을 잃지 않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며 긍정의 메세지를 전한다. 의기소침하고 편견이 가득한 세상에서 당당하고 멋진 사람으로 살아가는 그의 모습에서 용기와 힘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