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당한 논소를 도와주는 토베, 사고 현장에서 헌혈을 하고 만난 간호사 피오나까지 감사한 사람들이다. 나이지리아에서 건너 온 불쌍한 치논소를 돕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때 세상은 아직 참 따뜻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이 따스함이 독이 되어 치논소에게 돌아올 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의 수호령 '치' 역시 미래는 알지 못한다. 그저 불길한 느낌을 감지할 뿐, 이러한 주변의 감사한 마음들을 뿌리칠 이유는 없기에 그저 감사한 마음이었다. 물론 치논소를 돕는 그들이 문제는 아니다. 그저 상황이 문제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