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투에고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내가 나에게 해주고 싶은 따뜻한 이야기




'무지'가 토끼인 줄로만 알았는데 토끼옷을 입은 단무지였다니... 토끼옷을 벗으면 부끄러움을 탄다는데... 누구나 옷을 벗으면 그렇지 않나? 어찌하였든 발랄하고 귀여운 '무지'의 매력은 온 국민이 이미 빠져있을 것이다. 공감 에세이 책을 쓰는 '투에고'의 글과 '무지'는 참 많이 닮아 있다. 13만 팔로워를 거느린 검증된 '투에고'의 글과 '무지'가 만나 위로의 말들을 전한다. 우리는 그 위로에 마음이 녹아 내린다.







스페인어로 '케세라세라 que sera sera'라는 말이 있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뜻인데,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고,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일단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보라는 말처럼 들려.

p35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말은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는 우리에게 위로가 된다. 나에게 참 필요한 말이다.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하는 내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바쁘게 살아가느라 뒤돌아 보기도 힘든 우리에게 결과에 안절부절하지 말라고 다독이는 말이다. 좀 잘못 될 수도 있는데 아등바등 하지 말자. 뭐 어떻게든 되지 않겠어?






'고민'의 사전적 의미를 봤는데 기분이 참 이상하더라. 답을 찾는 일이 아니라, 괴로워하고 번민하는 마음이래. 나는 지금까지 조언을 해줘야 한다는 강박에 너무 사로잡혀 있었나봐. (중략) "같이 고민해줄게"라는 말은 그냥 같이 있어주겠단 말이었어.

p83

이미 단어 마다 적절한 뜻을 국어 사전에 친절하게 적어 놨음에도 우리는 애써 무시한 채 단어들을 우리만의 해석을 하며 살아가는 듯 하다. 고민이 있다는 친구의 말에 무슨 말이든 해야하는 상황에 처할 때마다 곤란했다. 섣부른 충고는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같이 고민해주는 것'. 같이 있어 주기만 해도 된다니 정말 쉬운 거였는데. 기억해두자. 고민이 있는 친구와 같이 있어 주기만 해도 된다.






그거 알아? 42.195 킬로미터 마라톤을 할 때 모든 거리를 반드시 뛰어야 하는 건 아니라는 거? 어느 구간에서는 뛰기도 하고, 어느 구간에서는 걷기도 하고, 잠시 쉬어가는 사람도 있어.

p103

인생에서 항상 전속력으로 달리기만 하려 했다. 일을 할 때도 쉴 때도 잠시 멈춰 있으면 뒤쳐질까 안절 부절하며 살아간다. 나를 잠깐 돌아보자. 인생은 마라톤이다. 우리는 인생을 여러번 달려본 사람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첫 번째 인생이다. 이 첫 번째 인생이 능숙한 마라토너처럼 완벽히 전속력으로 달릴 수 없다. 처음이기에 쉬었다 가기도 하고 걸어 가기도 하자. 천천히 가도 괜찮다. 끝까지 안전하게 가는 게 더 중요하다. 오늘 잠시 쉬었다 달리자.






관계에서 지킬 것들 9가지를 오래도록 기억해 두고 싶어 사진으로 담았다. 나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고 관계에 있어 기본적인 지킬 것들은 지켜줘야 한다. 아주 기본적인 것들임에도 잘 지키고 있는지 항상 점검해 보자.



온전히 나를 사랑하고 보듬어 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를 다독여 주는 투에고의 다정한 이야기가 진정 힐링이 된다. 나를 되돌아 본다. 나를 언제 사랑하고 살았나 싶다. 열심히 달려온 나에게 잠시 편안한 의자에 앉아 투에고의 글을 선물해 보자. 따뜻하고 편안한 투에고의 글에 웃음이 피어 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