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앉아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세상이 조금 다르게 보인다. 옆에 앉아 있는 아내에게 그저 감사한 마음이 들고, 천진난만하게 뛰어다니는 아이의 모습에 그저 행복함이 샘솟는다.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다독여 주는 것은 결국 내 자신의 마음에 달려 있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보인다.
내 안에서 잠자는 감수성을 끄집어 냈다. 유독 이 책을 읽고 추억이 떠오르고 과거를 회상하며 현재를 다독인다. 언제나 나오고 싶던 마음 속 감성이 건들여지는 순간 한껏 풍부해진다. 가을 날 공원에서 읽고 싶고 나누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