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반전과 소름에 멍해진다
이런 소설을 만나게 되면 참 난감하다. 내용을 모두 적어 스포일러를 담을 수도 없고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을 리뷰에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가능한 한 리뷰를 읽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굳이 약간의 내용이나마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아래 내용을 적어본다. 내용을 알고 이 책을 만난다면 책이 가진 진정한 매력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래의 리뷰에는 최대한 반전의 내용은 담지 않으려 노력했고 내가 느낀 점에 대해서만 적으려 노력했다. 리뷰이기에 간단한 줄거리 정도는 소개하겠다.
리뷰가 쓰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이런 소설은 정말 반갑다. 225페이지의 이 책은 작은 편이며 글자도 커서 금방 읽는다. 가독성도 좋고 내용도 흥미진진해 반나절 정도면 모두 읽고 혼돈에 빠져 멍한 상태가 된다. 반전이 거듭 등장하는데 그 반전들이 매우 충격적이라 뒤의 반전을 예상조차 할 수 없었다. 이미 주먹으로 한대 얻어 맞아 얼얼한데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예상치 못한 핵펀치가 또 날아온다. 마지막 핵폭탄급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매우 혼란스러웠고 멍했으며 앞 페이지들을 계속 들춰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