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 마네트'
'직지'를 따라 로마에 다녀오다
현재의 시점에서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기자, 기연의 시각에서 다뤄진 <직지 1>과 달리 <직지 2>는 1441년을 배경으로 은수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아름답고 총명한 소녀인 은수의 이야기는 기연의 길고 긴 상상의 이야기지만 매우 그럴 듯 하다. 몇몇 논리적 의구심을 제외한다면 이 상상력은 실제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설득력있다.
시대를 잘 못 타고난 천재의 면모를 지닌 여인 은수는 황제의 나라 중국의 그늘 아래 세종 시대의 숨겨진 인물로 나온다. 세종의 한글 창제의 역사에 은수라는 숨겨진 인물의 등장과 직지가 쿠텐베르크까지 연결되는 연결고리를 상상의 이야기로 풀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