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챔피언 - 경쟁 없이 지속가능한 시장을 창조하는 CSV 전략
김태영.도현명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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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챔피언

기업은 '공유가치창출 CSV'에 집중해야 한다




시대는 항상 변한다. 수익와 기술 개발에 몰두했던 시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 변화는 고통을 수반한다.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넥스트 챔피언>으로 어떤 기업들이 비상할 수 있을까.



<넥스트 챔피언>은 공유가치창출 CSV(Creating Shared Value) 전략을 위한 실전 경영 전략서다. 마이클 포터와 마크 크레이머는 CSV가 미래 핵심 전략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기업들이 CSV 전략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찾아냈고 성장했다.



대한민국의 기업들은 CSV에 주목해야 한다. 기존의 패러다임에 국한되어서는 미래가 없다. CSV는 단 기간에 이룰 수 없는 긴 싸움과도 같다. 당장 눈 앞의 수익이 보이지 않기에 그 길이 험난할 수 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달성한다면 기업 독보적 자리매김이 가능하다.



환경 논의 외에도, 노동자 인권에 관한 이슈가 강력하게 제기되었다. 여기에는 1996년 나이키의 아동노동 착취에 맞선 대규모 소비자 불매운동이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1장 공유가치창출, 경쟁을 넘어 지속가능한 시장을 창조하다 /

돈 버는 기업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p26)

파키스탄에서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바느질하는 아동들이 있다. 이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도 못했다. 나이키는 이 노동력을 이용했고 방관했고 악용했다. 이에 사회적 지탄이 일어났으며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과 소비자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개념이 성숙했고 기업도 이를 외면할 수 없다.



기업은 자신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생성된 사회적 가치가 고객가치로 바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원하는 사회적 가치가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가치(고객가치)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찾아야 한다. 즉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시장에서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

3장 마이클 포터를 넘어서_실전 CSV 전략 /

사회적 가치를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법_ SCE 모델 /

핵심은 고객 가치에 있다 (p108)

네슬레의 사례는 고객 가치 제공의 아주 좋은 예다. 소금 섭취가 많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 고객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맛이 있지만 소금 섭취는 최소화 하는 방향이 고객이 바라는 방향이다. 네슬레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제품의 맛은 유지하되 소금, 지방 및 설탕을 줄이는 성과를 가져왔다. 기존 고객을 잃을까 두려워 변화하지 않았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지 고민해볼 문제이다.



또한 네슬레는 절대적 빈곤의 저개발국가를 위한 노력도 함께 했다. 가격을 낮춘 소포장 보급형 제품을 출시하고 이 제품에 특정 국가, 지역에 부족한 영향소를 강화, 조합했다.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는 네슬레의 지속적인 노력에 저렴하게 영양을 섭취하도록 도왔다. 이 사례를 접하고 네슬레 기업에 대한 우호적 감정이 솟아나는 것은 나 혼자만이 아닐 것이다.



지구온난화를 비롯해 각종 대기오염, 인재, 기름유출 사고 등 문제점이 지적되고 친환경 제품이나 친환경 기업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기업은 비난을 받게 된다.

4장 혁신 / GE를 다시 챔피언으로 만든 에코매지네이션 (p153)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정부의 환경 규제가 생겨났다. 소비자 또한 친환경 기업에 대한 우호도가 높아져 제품 구매와도 직접적 연관이 된다. 예시로 나온 GE의 경우 환경 문제 개선에 집중했다. 엔진 플랫폼부터 다시 개발했다. 결과적으로 쉽게 보수가 가능하며 연료는 3~5% 절약, 탄소배출 40%, 열배출 60% 절감의 모델을 개발했다. 성능위주의 혁신이 아닌 사회문제의 해결과정에서 기업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오는 CSV의 기본 목적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초반 고객 주문량은 저조했지만 고객들의 점차적인 만족도 향상, 새로운 기차 EVO(Evolution Locomotive)의 고객 친화적인 경쟁력 입증 후 주문 생산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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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인 '7장 비판과 오해'를 통해 CSV에 대한 개인적으로 가졌던 궁금증들이 해소되었다. CSV를 실제 기업이 받아들이고 실행하고자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존재할 것이다. 예로 제시된 담배, 총기류 등 유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어떻게 해야하는가와 같은 의구심이 있다. 소작농 삶의 개선 및 니코틴 함량 줄이는 방향 등의 모색이 가능하다고 제시한다.



또한 대기업만이 CSV가 가능하지 않을까란 의구심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좀 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접근이 가능한 것은 오히려 중소기업이 더 쉬울 수 있지 않겠냐며 반문한다. 그렇다. 우리는 CSV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한 켠에 자리잡고 있다. 새로운 방향이기 때문이다.



CSV에 대해 받아들이고 적용시키느냐 아니냐는 선택의 문제다.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적용시키는 기업은 미래의 <넥스트 챔피언>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거부하고 과거에 머물러 있는 기업들이 점점 도태될 것임은 불보듯 뻔한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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