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색을 담은 5편의 단편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 작가는 참 상상력이 풍부한 것 같다. 독특한 설정부터 살아 숨쉬는 등장인물들까지 다양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담겨 있다. 단편을 만나면 더욱 작가들의 창착 능력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5편의 다른 세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미스터리 장르의 '구라치 준'을 안 것은 큰 소득이다. 그의 소설은 다른 미스터리 소설과는 살짝 결이 다른 '구라치 준'만의 매력이 있다. 순식간에 독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능력이 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에 감탄했다.
장편 소설들이 주류이긴 하지만 유독 단편 소설집이 꾸준히 출간되는 이유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짧은 단편의 호흡으로 만들어지는 단편의 세계는 바쁜 현대인들이 부담없이 소설을 읽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지하철을 타는 짧은 20분 한 편의 단편을 통해 새로운 세상에 잠시 다녀오는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