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 오프라 윈프리, 세기의 지성에게 삶의 길을 묻다
오프라 윈프리 지음, 노혜숙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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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

세상을 살아가는 방향을 제시하는 지혜들




저자 오프라 윈프리는 <오프라 윈프리 쇼>로 익히 알려진 20세기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11년 오프라 윈프리 쇼는 은퇴를 선언했지만 OWN 방송국을 설립하고 <슈퍼 소울 선데이> 토크쇼를 제작 최고의 프로그램이 되었다고 한다. 이 토크쇼에서 만나는 수많은 명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지혜들을 만난다.


종교는 말합니다. "천국으로 가는 길은 하나뿐이다."

하지만 영성은 말합니다. "너에게 기쁨을 주는 길을 선택하라."

- 사라 벤 브레스낙 -

에필로그 중에서 (p262)

영성이라는 단어가 책의 서두부터 자주 등장한다. 영성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기가 사뭇 어려웠다. 사실 아직도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단어다. 에필로그에 "영성과 종교의 차이는 무엇입니까?"라는 물음에 다양한 대답이 있는데 그 중 '사라 벤 브레스낙'의 대답이 가장 와 닿았다. 종교를 넘나드는 영성이라는 이 단어는 참 오묘하다. 종교를 통해 영성을 찾기도 하지만 영성은 종교를 초월하며 예술에서 찾기도 한다. '엘리자베스 레서'는 두려움 없이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영성이라고 하며 종교는 그 수단 중 하나라고 말한다. 이 영성이 매우 궁금하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당신 자신을 채우려는 엄청난 자아도취와 이기적 욕망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먼저 키워야만 아이도 키울 수 있습니다 / 셰팔리 차바리 박사 (p116)

세살 딸 아이를 키우는 나에게 귀감이 되는 내용이다. 내 스스로 완벽하지 않고 부족한데 아이를 키우고 있기에 어렵기도 하고 많은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내가 하는 행동들이 맞는 것인지 아이에게 좋은 방향이 되는 행동일지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셰팔리 차바리 박사'가 지적하듯 아이를 통해 내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사람들을 간혹 보게 된다. 그리고 내가 그러한 부모이지 않을까 되돌아 본다. 아이는 또 하나의 인격체로 그 존재 자체로 만나야 하는데 우리는 나의 아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 짧은 글 하나에 내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된다.



마스틴 킵 : 사람들에게 질문하세요. 당신은 언제 가장 행복합니까? 친구들에게 물으세요. 부모에게도 물으세요.

오프라 : 나는 이런 대화를 나눌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당신은 언제 가장 행복한가요? 라고 물어보세요 / 마스틴 킵 (p203)

이 책의 주제는 한 가지에 국한 되어 있지 않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나오고 대화를 통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구절 하나하나가 깊은 생각을 하게 한다. 어느 주제 하나 쉽게 지나가기 어렵다.



나는 언제나 행복에 대해 궁금하지만 사람들에게 이 행복에 대해 물었던 적이 있나 싶다.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고 챙복을 찾는 방식도 모두가 다르다. 그리고 나에게 다시 한 번 묻는다. '나는 언제 가장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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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귀중한 지혜들이 담긴 이 책의 가치는 읽기 전과 후가 매우 다르다. 읽기 전에는 그저 하나의 책이었으나 책을 읽고 난 후 평생 두고 두고 읽어야 하는 책들 리스트에 올라갔다. 한 장을 읽고 하루의 명상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인생을 살아가는데 매우 귀중한 내용들이다. 허투루 페이지를 넘길 수 없다. 지혜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작용한다.



종교를 뛰어넘는 통찰력 있는 지혜들이 담겨져 있다. 왜 100만 시청자가 그 녀의 쇼를 보는 것인지 이해가 된다.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 세상에 과연 몇 개나 존재할까 싶다. 이 책을 발간해준 오프라 윈프리에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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