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이제는 콘텐츠다 - ‘장사의 神’ 김유진의
김유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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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이제는 콘텐츠다

성공하는 자영업자의 작은 차이






하루에도 수많은 자영업자가 개업을 하고 수많은 집들이 문을 닫는다. 험난한 장사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사항들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추가적으로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저 맛있기만 한 음식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맛은 기본이며 추가적 노력을 해야한다. <한국형 장사의 신> , <장사는 전략이다>라는 책을 냈으며 많은 자영업자들에게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는 외식산업에 이바지하는 '김유진'의 이야기는 매우 설득력있다. 이미 그의 노하우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을 성공으로 이끌었고 발전하고 있다.



"밥을 팔지 말고 콘텐츠를 팝시다."

콘텐츠란 무엇인가? 아주 쉽게 말하자면 내 집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바로 콘텐츠다. 이걸 표현하는 데 나만의 스타일이나 색깔을 입히면 금상첨화다. (중략) 내 집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것에 나의 생각과 색깔을 입히자. 이게 콘셉트고 곧 콘텐츠다. 모두에게 드러내고자 하는 여러분다운 생각! (p72)

소비자에게 이 집을 각인시켜주기 위한 중요한 요소는 바로 콘텐츠 팔기다. 소비자에게 드러나지 않지만 알리고 싶은 것들을 담아 알리는 것이다. 흔한 요소들이지만 소비자에게 각인이 되고 믿음이 생긴다. 전을 부치는 장면, 두부를 만드는 과정이 콘텐츠가 된다. 아주 간단하지 않은가. 죽음의 불경기에도 살아남은 5%가 즐겨 쓰는 탑 시크릿이라고 하니 언른 시작해야 한다.




청소하는 모습을 열심히 찍어 매일매일 SNS에 올릴 필요가 있다. 나만 알아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가야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청소하는 장면을 스틸 사진으로 찍은 뒤 출력하고 코팅해서 매장 입구에 붙여도 좋다. (p121)


요식업계의 판을 흔드는 백종원 대표가 나오는 골목 식당을 즐겨 본다. 기본이 제대로된 식당부터 기본이 안된 식당까지 다양하게 나온다. 음식의 맛에 대한 평가부터 기본적인 청소, 자세 등의 문제점들을 찾아 좋은 방향으로 지도한다. 이 프로그램에서 말하는 내용들이 이 책에도 고스란히 나오고 있다. 기본을 다지고 그 위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한다. 바로 차별성이다.



위생에 민감한 식당업에서 위생을 강조한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열심히 청소하는 것은 기본이며 이를 고객이 알 수 있도록 콘텐츠화 해야한다. 스팀 청소를 통해 위생에 철저히 신경쓰고 청소 모습을 SNS에 올리는 1등의 차별화 전략은 납득할만한 이유가 될 수 있다. 깨끗함은 비슷할 수 있지만 깨끗함에 대한 고객의 인식은 판이하게 다르다.




시그니처는 단순한 의미의 차별화가 아니라 대표선수가 되는 것이다. 업장을 대표하는 단 하나의 특징. 누구든 인정할 수밖에 없는, 동종 아이템 가운데 가장 도드라지는 핵심 포인트. 즉 대명사가 되는 비책이다. 만약 그 비싼 영국제 말돈 소금을 쓴다면 '육고기 업계 최초로 말돈 소금을 도입한 브랜드'가 되는 식이다. (p309)

차별화는 기억과 관련된다. 차이가 없으면 기억할 수 없다. '그 특이한 소금을 쓰는 고기집'이라고 기억해도 성공이다. 소금의 이름을 기억하는게 중요한게 아닌 차이를 기억하는것이 중요하다. 기억은 재방문을 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손님에게 서비스할 기회를 만들어 준다.



밥장사가 아닌 한복장사 할머니에게도 좋은 솔루션이 있다. 한달 정도 한복 제작 기간 동안 그 과정을 카카오톡으로 고객에서 보내는 것이다. 내가 고객이라면 정말 만족스러울 것 같다. 그저 카톡 사진 한장 보내는 것만으로 고객은 미안한 마음이 들고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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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장사를 한다면 이렇게 할텐데 싶은 아이디어들과 더불어 이런 나의 생각을 뛰어 넘는 색다른 아이디어가 엄청나게 담겨 있다. "아기 밥 무료", "고급 브랜드 커피 무료", "고급 비닐로 옷을 보관해주는 고깃집", "향기나는 화장실" 등 이러한 아이디어는 고객의 감동을 더하고 성공의 길로 향하게 도울 것이다. 실제로 이런 아이디어를 적용시키는 곳들이 많이 있고 성공하고 있다.



나도 언젠가 자영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가끔 장사와 관련된 책들을 읽게 된다. 주변의 자영업자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매우 구체적이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꿀팁들을 차곡차곡 담았다. 저자는 이 책에 앞서 <장사는 전략이다>를 읽어보라고 권한다. 장세에 대한 기초를 먼저 다진 후 입체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 책을 만나보길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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