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감력 수업 - 신경 쓰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우에니시 아키라 지음, 정세영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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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감력 수업

이제 좀 둔감해질 필요가 있다






둔감하다는 말은 부정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아둔하고 눈치없어서 사람들과 잘 못 어울리는 사람에게 둔감하다는 단어를 붙이는 듯 하다. 하지만 이 둔감력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다른 사람에 비해 유난히 민감하고 예민한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바로 나같은 사람. 이런 사람들은 유독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힘들어 한다. 그저 사람들과의 만남이며 즐거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이들에게는 다른 무엇보다 둔감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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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로 고민한다면 지금 할 일에 집중하세요. 부정적인 생각에서 당장 벗어나는게 중요합니다. (p50)

인간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조언이 아니라 이를 잊고 현재의 일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만나왔던 충고들은 인간관계 개선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이에 따른 행동들이 요구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철저하게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도록 돕는다.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소중한 사람인가. 바로 나 자신이다. 나에게 필요없는 고민을 떨쳐버리고 그저 지금 해야할 일을 하라고 말한다.



인간관계에 고민하는 사람은 이미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이런 고민을 하는 자체가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다.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은 스스로 만든 걱정과 우려에 불과할 수도 있다. 상대는 신경쓰지도 않는 고민을 하는 것이 무의미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에 그저 잊고 일에 매진하자.



동료의 실수에 둔감해지세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일과 마음에 여유가 있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p59)

좋은 의미의 둔감함은 업무 생산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업무 생산력이 높은 사람은 어느 정도 둔감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p96)

동료들과 함께 일을 하다보면 상대의 실수가 보이고 못마땅할 수 있다. 열심히 일하는만큼 잘 해내기 위해 그러한 실수가 더 잘 보이게 된다. 자신 혹은 상대의 실수들에 하나씩 민감하게 반응하다 보면 스스로 무너진다. 업무에 매진하기 힘들고 생산성이 떨어지게 된다. 둔감해지자. 둔감해져야 업무에 다시 매진해 업무 생산력이 높아지도록 하자.



우리에게 여유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실수에 까칠하게 반응하지 않고 차분하고 둔감하게 반응하자. 내가 저지른 실수에도 둔감해질 필요가 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고, 그 실수는 다시 만회하면 된다.



자기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내 마음을 따르는 인생이 성공한 인생입니다. (p215)

내 자신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변 사람의 충고는 그저 참고만 하고 나의 길을 나아가면 된다. 그 사람이 내 인생을 책임져 주지 않는다. 내 인생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흔들릴 필요없다. 내 자신만을 생각하자. 다른 사람의 말에 민감하게 흔들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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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는 <몹시 예민하지만, 내일부터 편안하게>라는 책을 통해 알았다. 5명중 1명은 매우 민감한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자극에 몸이 예민하게 반응해 인간관계와 일상에서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사람들이다. 이 부류의 사람들에게 <둔감력 수업>을 추천하고 싶다. 명상하는 느낌이랄까.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훈련하는 치유와도 같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내 스스로들 돌아보고 내 일상을 돌아볼 수 있었다. 민감한 내 자신을 마주하고 근심을 덜 수 있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스트레스를 이 둔감력이 방어해 줄 수 있다. 잘 관리하지 못한다면 결국 터지게 된다. 화를 분출하고 까칠한 사람이 된다. 이 굴레에서 벗어나는 둔감력을 가진 여유있는 사람이 되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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