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와 대홍수
유현산 지음, 김삼현 그림 / 이마주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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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와 대홍수

룰루와 함께 고대 문명을 여행하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배경으로 룰루의 모험을 다룬 내용이다. 내용이 참신하고 가독성이 좋아 단숨에 읽었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책으로 주인공 룰루와 함께 모험 하는 느낌을 선사한다. 어쩌면 우리에게 낯설고 잘 모르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이야기가 이질적이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오히려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농사를 짓고 신전을 지키며 대회의를 하고 대홍수를 예측하는 등 그 시대 안으로 들어가 함께 여행하는 느낌이었다.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 시대의 모습에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만나고 돌아온 듯 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더불어 자연스럽게 3800년 전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알게 된다. 어쩌면 딱딱한 교과서보다 룰루와의 모험으로 만나는 옛 문명이 더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각 장 앞에 고대 벽화에 있을 법한 그림들이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그림을 먼저 보고 내용을 유추하는 재미도 있다.

"내일 대홍수가 나리라. 가거라. 가서 네 재산과 가축을 구하라. 신전에 있는 네 딸들을 구하라. 너희의 엔은 신을 배반한 자니라. 나두무지를 거역한 자에게 죽음이 있으리라. 지금 당장 출발하라!" (p116)

가난한 가정의 소년 룰루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어느 날 신전에서 살인 사건을 목격하고 부잣집 소년 운닌니를 만나 함께 모험이 시작된다. 사건 현장으로 간 룰루와 운닌니는 수수께끼와 같은 기록들을 통해 하나씩 비밀을 파헤쳐 간다. 이들 앞에 나타난 몽구스는 '꾸에엑'거리며 이들 앞에 얼쩡거리며 중요한 순간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그들 앞에 벌어질 대홍수와 그들을 위협하는 병사들이 있다.



주인공의 모험을 다룬 이야기가 지금도 가슴 설렌다. 아이들은 오죽할까. 어렸을 때 이런 책을 많이 만났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내가 어렸을 때 봤던 영화 '인디아니 존스'가 떠올랐다. 액션과 모험이 일품이었던 영화로 소년들에게 모험을 꿈꾸게 했다. 룰루와 대홍수는 소년이 주인공이 되어 떠나는 만큼 소년들의 모험심에 자극을 불러 일으킬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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