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 인생을 바꾸는 말하기 불변의 법칙 하버드 100년 전통 수업
류리나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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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인간관계론 말하기 실전편"




내 인생에서 최고의 책을 꼽으라 하면 <카네기 인간관계론>이다. 군대에서 읽은 이 책은 인간관계에 대한 지혜들을 담고 있고 나에게 큰 깨달음을 준 책이다.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은 <카네기 인간관계론>과 같이 인간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말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예시를 통해 우리에게 어떻게 하면 신뢰감 있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었던 말하기의 방식들을 이 책에서는 상당히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어떤 대화를 나눠야 좋은지, 어떤 대화는 피해야 하는 대화인지, '언제',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된다. 내 나름대로 "인간관계론 말하기 실전편"이라고 제목을 붙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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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절대 정치나 종교에 관련된 화제를 꺼내지 않는다. 이러한 화제는 분쟁을 일으키기가 매우 쉽기 때문이다. 잡담에 참여했을 때 그 대화가 민감한 주제와 관련이 없는데도 거기에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면 어떤 이유를 대서라도 그 상황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잡담을 윤활유처럼 활용하자> 중에서 (p72)

논쟁을 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은 잘 잊고 지내는 듯 하다.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논쟁으로 번지는 경우는 종종 경험한다. 시간이 지나 후회하곤 하는데 내 스스로 고쳐야 하는 부분이다. 이 책에서도 매우 강조하는 사항이다. 이러한 논쟁은 나에게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는다. 논쟁을 하지 말고 우리는 잡담을 하자.



잡담을 통해 사람간에 신뢰를 쌓는다. 잡담이 뭐 그리 중요한가 싶었다. 그러나 잡담은 친근한 사이가 되도록 도우며 일종의 윤활유와 같은 존재다.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며 오히려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잡담의 힘을 모르고 지냈다.




미국 철학자 월리엄 제임스 역시 "인간의 본성 중 가장 인상 깊은 특성은 다른 사람에게 칭찬받는 것을 갈망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동일한 입장을 보였다. 대화에서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할 수 있는 핵심 요소는 내가 말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지 않고, 그가 듣고 싶은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먼저 하라> 중에서 (p108)

상대의 관심사를 이용해 대화를 하는 것에 대해 잘 기억하고 있지만 사실 어려운 부분이다. 상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알기 위해 추가적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관심사를 알아도 내가 잘 모르는 분야라면 대화하기가 참 어렵다. 이 원리에 대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막힘없는 대화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대화 시간이 길어지면 분명히 어떤 관점으로 인해 어긋나거나 대화가 막힐 수 있다.

하버드 대학 심리학자 마이클 샌델 (p117)

우리가 대화할 때 화제가 떨어지는 순간이 종종 발생한다. 그러한 이유는 쉬운 이치로 대화의 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화의 고수들은 화제를 메모해 둔다고 한다. 화제를 돌려야 하는 순간 준비된 화제를 꺼내면 되는 것이다. 우리는 대화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는 것과 다름 없다. 말하기 고수가 되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



특별한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다. 평범한 이야기를 하면 된다. 우리는 특별한 이야기만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듯 하다. 상대방의 말 속에서 핵심 단어를 낚아 대화를 발전 시킬 수도 있다.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고 예를 들어 설명해 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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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난 뒤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가지를 꼽으라면 '인사'에 대한 부분이다. 인사는 말을 잘하는 것에 앞서 모든 것의 시작이다. 우리는 사실 인사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인사를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건성으로 인사를 한다거나 제대로 인사를 못했다거나 어색한 인사를 하는 등 기본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인사를 먼저 건네는 것은 꽤 모험적인 일이다. 거절당한 후의 어색함을 마주하기가 너무나도 두렵기 때문이다. 이런 공포 심리는 우리가 더 많은 사람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된다. 모험은 원래 흥미로운 일이다.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흥미로운 일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인사는 흥미로운 모임이다> 중에서 (p62)


말하기의 기본인 인사부터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논쟁을 슬기롭게 피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먼저 다가가 잡담을 나누는 편안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논리 있는 말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분열되는 의견을 잘 화합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진심 어린 칭찬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말하기의 비법들을 숙지하고 잘 활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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