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전승환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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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라이언이 전하는 위로

카카오 이모티콘 캐릭터 중에서 '라이언'을 가장 좋아한다. 언제나 한결같으며 무표정한 얼굴의 소유자 라이언. 배려와 리더십까지 겸비한 믿음직스러운 모습이 뿜는 무한 매력에 빠졌다. 듬직하고 자상한 라이언이 우리에게 다가와 위로를 건넨다.

저자 전승환은 '책 읽어주는 남자'로 다양한 SNS채널에서 아름다운 글과 이야기로 수많은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나에게 고맙다>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우리에게 행복하자고 괜찮다고 위로하고 있다. 여기에 라이언이 더해져 글이 더욱 따뜻해지고 사랑스러워졌다.



난 무한한 감정을 읽을 수 있는

너의 무표정도 정말 좋아.

무표정이 가진 무한한 공감의 가능성이 좋아.

<무표정한 내가 좋아> 중에서 (p20)

무표정이 가진 의미는 무엇일까. 환하게 웃는 표정도 좋지만 무표정도 좋다. 오만가지 감정이 드러나는 표졍도 좋지만 무표정이 더 매력있다. 무한한 공감의 무표정은 위로가 된다. 라이언이 무표정이기에 더 애정이 생기는 게 아닐까. 표정이 풍부한 라이언이라면 라이언이 가진 매력이 반감되지 않았을까.


"멍하니 뭐하는 거야? (중략)

너 지금 아무것도 안 하고 있잖아."

"나 지금 내 마음을 돌보는 중이야.

그동안 완벽한 척, 행복한 척하느라 너무 힘들었거든.

이젠 나도 귀찮다고, 우울하다고

열심히 표현하면서 살 거야.

내 마음보다 중요한 게 또 있겠어?"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니야> 중에서 (p52)

오늘은 아무 것도 안하고 멍하니 있고 싶다. 그저 그렇게 마음을 돌보고 싶다. 바쁜 하루의 삶에 내 자신을 속이며 달려가기만 해서 몸도 마음도 지쳐있다. 마음을 표현하며 살아가야겠다. 마음을 좀 더 돌봐야겠다.


쉬는 것이 답일 때가 있다.

복잡한 인간관계에 지칠 때,

주위를 정리하는 것마저 귀찮아질 때,

모든 것이 내 손에 잡히지 않을 때

굳이 전부 잡으려 하지 않아도 괜찮다.

마음의 신호에 귀 기울이자.

그저 쉬는 것이

그저 내버려두는 것이

지금 가장 노력해야 할 일.

<지금 가장 노력해야 할 일> 중에서 (p130)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회의감이 생길까. 그저 열심히 사는 것만이 답이 아닌 것이다. 쉬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저 내버려두고 편히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주는 철저히 내버려 둘거다.


제대로 잘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나의 생각으로 지켜온 내 인생에게

기운을 불어넣어줄 사람은

나 자신밖에 없다는 것도 잘 알지.

그래서 누가 뭐라건,

나는 나로 활짝 피어날 거야.

<누가 뭐라 해도> 중에서 (p40)


나 자신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글귀들이 고맙다. 잘 했다고 열심히 하고 있고 잘 살아가고 있다고 '토닥토닥' 위로 해주는 글들이 스르르 마음을 녹인다. 그저 흔한 위로일 수도 있고 평범한 말 한마디 일 수 있다. 그럼에도 내 마음이 편안해진다. 사람의 마음이 그런 것일까. 그저 좋은 말을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고 위안을 얻는다.

내 자신에게 선물하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는 자체로 힐링이 될 수도 있고 라이언의 귀여운 모습에 빙그레 웃음을 짓게 된다. 알록달록 예쁜 색이 아기자기하고 힐링이 된다. 스스로에게 선물로 지인들에게 선물로 아주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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