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지 않는다는 것은 쉽지만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실제로 쉽지 않은 일이다. 그저 일이 흘러가도록 지나가도록 놓아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일을 통해 결과물을 내야 하며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해야 하며 휴가를 위해 계획을 세우는 등 얼마나 바쁘고 고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가. 그런데 애쓰지 않는다니 정말 우리에게 어려운 일이 아닌가.
이 책에서 푸의 이름을 딴 '푸위 Pooh Way'라 부르는 도가의 실천 덕목 '무위 無爲'에 대해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무위'란 '인위적으로 무엇을 하지 않고, 어떤 일을 일으키지 않고, 아무것도 만들지 않느다'는 뜻이다." (p107) 시냇물이 흐르는 것처럼 그대로 두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