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다
러시아 문학의 거장 대문호 톨스토이는 톨스토이즘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팬덤이 상당했고 지식인들의 찬사를 받은 몇 안되는 후세에 길이 남을 작가다. 톨스토이가 쓴 책이 상당히 많은데 부끄럽게도 아직 한 권도 읽지 못했다. 많은 책을 펴낸 톨스토이의 문학에 다가서고 싶다. 어떤 책을 먼저 읽는 것이 좋을 것인가에 대해 <인생이 묻고, 톨스토이가 답하다>는 톨스토이에 대한 나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 이희인에 대해서 궁금했다. 어떻게 이토록 톨스토이의 책들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들을 제시하는지 참으로 대단하게 느껴졌다. 톨스토이의 책뿐 아니라 다양한 고전들과의 연결고리를 제시하며 톨스토이 문학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을 전한다. 가독성이 좋을뿐 아니라 이와 동시에 톨스토이 문학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켜주는 목적을 확실하게 달성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안나 카레리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 특히 관심이 생긴다. 톨스토이가 쓴 책이 상당히 많지만 이 책들 만큼은 꼭 읽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