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는 돈관리다 - '구멍'은 막고,'돈맥'은 뚫는 알짜 장사회계
후루야 사토시 지음, 김소영 옮김, 다나카 야스히로 감수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장사는 돈관리다

한계이익률을 모른다면 이 책은 꼭 읽어야 한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장사에 있어 맛은 참 중요하지만 맛이 전부가 아니다. 장사를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아무나 성공할 수 있는게 아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철저한 전략이 필요하다. 장사를 할 때 이윤을 철저하게 계산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 하나를 통해 장사를 하기 위해 맛을 위한 노력뿐 아니라 가격 결정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가격 결정을 어떻게? 그 구체적인 해답은 바로 이 책 안에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쉽고 읽기 쉽게 씌여졌다는 점이다. 장사로 바쁜 자영업자 분들이 읽기 쉽도록 접근하고 있다. 하루하루가 바쁜 자영업자 분들이 어쩌면 책을 읽는 자체가 사치일지 모른다. 하지만 성공으로 가는 길에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장사에 있어 돈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얼마큼 알고 있는지 철저하게 따져봐야 한다.

회사에는 나가는 돈과 들어오는 돈이 있습니다. 이 사실은 모두가 알죠. 애초에 제 가게가 적자인 이유는 나가는 돈이 많아서였습니다. 이 부분까지는 이해가 됐습니다. 가게 계좌에 돈을 늘리기 위해서는 매출을 올려야 한다고 믿고 달려왔는데, 오히려 그 결과 적자가 되고 말았죠. (p68)

그저 장사가 잘 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최저가 음식점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종종 보게 된다. 맛도 괜찮고 푸짐하게 음식이 나오는데 가격이 매우 저렴한 최저가 음식점들에 대해 매우 궁금했다. 이런 가격에 흑자가 가능한 것인가. 가능한 일인가 싶지만 원가 절감, 가족 경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최저가를 이뤘다고 하니 참 대단하게 보인다. 이런 프로그램에서는 항상 매출을 공개하는데 순이익을 공개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난 뒤 약간의 의구심이 생겼다. 정말 흑자인 것일까?

순이익 = 매출 - 세금과 기타비용 - 도매원가 -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

순이익은 참 중요한 요소이다. 그저 많이 파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아무리 많이 판다고 하더라도 다른 비용이 많이 든다면 헛수고가 될 수 있다. 철저하게 이윤 계산을 해봐야 한다. 이러한 계산을 하지 않은 채 그저 많이 파는데 중점을 둔다면 열심히 봉사하는 것과 다름 없다. 비용 중에서 고정비(월세, 전기세, 인건비 등)와 변동비(포장비, 배송료, 재료비 등)를 철저하게 구분해 접근해야 한다.

한계이익 = 매출액 - 변동비

한계이익률(%) = 한계이익금 / 매출액(판매가격) X 100

제품의 가격을 결정할 때 한계이익, 한계이익률을 꼭 따져봐야 한다. 적자와 흑자의 기로에서 방향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한계이익률이 25%를 넘지 않는다면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 25%를 넘지않은 채 계속 장사를 하면 적자를 면치 못하게 된다. 이 부분은 나에게 충격적이었다. 그저 많이 팔고 이윤을 남기기만 하면 되는게 아닌가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이윤을 남기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이익이 충분하게 남아야 한다는 것이다.

숫자의 기본을 소홀히 여기기 때문에 돈을 벌지 못하는 거예요. 지금까지 제가 만난 사장님들은 숫자의 기본을 확실히 익힌 다음, 오늘 이야기할 한계이익을 배우고 실천하고 나서 다들 흑자로 전환했어요. (p78)

한계이익이라는 그 신기한 단어를 아는 것만으로도 이 책에서 좋은 정보를 얻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숫자를 무시한 채 호기롭게 장사에 뛰어든다면 적자를 면치 못할 수도 있다. 장사에 있어 돈관리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를 무시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철저하게 이익을 계산해 가격을 결정하고 자금을 집행해야 한다. 광고를 내야한다거나 직원을 고용한다고 했을 때 비용과 이익에 대해서 철저하게 고려한 뒤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자영업자 분들이 이 책을 꼭 읽고 모두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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