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사용설명서 - 내 삶을 사랑하는 365가지 방법
김홍신 지음 / 해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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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용 설명서

"괴로움 없고 자유로운 사람이 되길"

소설가이자 건국대 석좌교수,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까지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김홍신의 책이다. <인간시장>으로 최초 밀리언셀러 소설가인 그의 책들을 보면 '인생'으로 시작하는 책들이 많다. '인생 견문록', '인생을 맛있게 사는 지혜', '내 인생 후회되는 한 가지', '인생 사용 설명서' 등의 책들이 있다. 인생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인생'이란 단어를 참 좋아하시는 듯 하다.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 방향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하루 사용 설명서> 또한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그 하루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한 방향과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강한 상대를 만난다는 것, 불편한 상대가 있다는 것, 인생의 고난들 등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피하고 싶고 멀리하고 싶은 것들이지만 저자는 이를 통해 우리는 성장하고 한 발짝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 말한다. 부정적인 것들을 긍정적으로 바꿔 보는 긍정의 힘이 책에 담겨 있다. 모든 것은 자신에게서 나오기에 스스로의 생각을 바꾸자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남의 시선을 벗어 던지고 스스로 자유로운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나는 실패한 사람들에게 말한다. "그냥 한 번 넘어졌다고 생각하세요. 일어나서 다시 걸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쳤으면 병원에 가서 치료하고 걸을 만하면 그냥 걷는 게 상책이지요." (p37)

실패는 사실 늘상 있는 일이다. 뭐 그렇게 특별한 일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참 쉽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 걸어가야 하는게 우리의 인생이며 이미 우리는 그렇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물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이 고달프지만 언젠가 언제 그렇게 아팠냐는 듯 우리는 잘 살아가고 있다.

죽기 전에 하는 가장 큰 후회는 '그때 좀 재미있게 살걸'이라고 한다. (p52)

이 짧은 인생 재미있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루하루 고민과 고뇌로 지내기 보다 좀 더 재미나게 살면 참 좋을텐데. 우리는 그렇게 재미나게 살고 있는지 한 번쯤 되돌아 보자. 나중에 조금이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재미나게 살아야 한다.

국경일이나 국가원수 접견 때만이라도 대통령 내외는 한복을 입는 자긍심쯤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남자는 양복, 여자는 한복을 입는 기괴한 부조화가 슬며시 사라지고, 작은 것에서도 우리의 문화를 당당히 드러내는 한국인의 긍지가 자리 잡을 것이다. (p77)

참 공감되기에 적어봤다. 우리 나라 스스로의 자긍심을 높이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한복이 가진 상징적 의미에 대해 대통령이 앞에서 하는 한 번의 행동이 큰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세상의 부조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여자만 한복을 입는 모습에 이상함을 느끼지 못함에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사랑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고 지금 사랑하지 않고 미루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사랑의 온도는 100도가 아니다. 펄펄 끓으면 누구라도 화상을 입는다. 사랑의 온도는 36.5도 이기에 늘 온화하다는 걸 잊지 말자. (p147)

사랑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설레이고 좋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인생을 살아가며 사랑은 빼놓을 수 없는 단어이기에 그럴 것이다. 사랑의 온도가 뜨뜨미지근한게 진정한 사랑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내에게 이 글을 보여줘야 겠다.

입맞춤과 사랑한다는 말, 공짜다. 자주 하라. (p165)

아내에게 물어봤다. 100번의 사랑한다는 말보다 한 번의 포옹이 더 좋다고 하더라. 그랬더니 아내는 100번의 사랑한다는 말이 더 좋다고 했다. 백 번 사랑한다는 말, 백 번 입맞춤, 백 번 포옹을 하도록 해야겠다. 공짜니까 얼마나 좋은가.

적당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각종 실험 결과가 있다. ..(중략).. 10분을 넘기지 않는 스트레스는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적절히 이용하는 게 지혜인 것이다. (p224)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다. 그 스트레스를 적절히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그저 그 스트레스를 피하려고만 했던 것 같다. 뭐든지 적절한 것이 참 중요하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적당히 절절하게 이용하면 참 좋을 것이다.

참 신기한 것은 웃는 입 모양만 해도 부교감 신경이 자극을 받아 면역세포가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중략).. 웃기만 해도 암세포가 사라진다니 지금 그냥 웃어보자. (p238)

웃자. 그냥 웃자. 그 무서운 암세포를 사라지게 한다는 웃음. 그러니 한 번 더 웃자. 이 글을 읽고 웃을 수 있어 그저 감사한 하루다.


매일 하루하루 다른 주제로 365개의 이야기를 담았다. 많이 들어본 내용도 있고 처음 들어보는 내용도 있다. 하나같이 모두 다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좋은 글들이다. 근심, 걱정이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인생 생각보다 짧다. 이 짧은 세상 살아가는 동안이 우울하고 침울하기 보다 활기차고 웃음 넘치고 재미나고 사랑하며 살아갔으면 한다.

누구에게나 동일한 하루가 주어진다. 그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는 자신의 선택이다. 그 하루를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하루 사용 설명서>를 보고 하루하루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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