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 관계 편 -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해지는 감동 부모 수업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인젠리 지음, 김락준 옮김 / 다산에듀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관계편>


문제는 아이가 아닌 부모에게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재미난 점은 엄마들이 혼나고 있다는 점이다. 엄마들이 아이들의 잘못된 점을 어떻게 바로잡아야 하는지, 어떻게 훈육할지에 대해서 물으면 엄마들은 혼난다. 자유로운 아이들을 구속하지 말고 그대로 두라는 것이다. 아이에게 믿음을 주고 그냥 두고 그냥 지켜보라는 것이다. 정확하고 확고하게 엄마들에게 잘못을 지적하며 고치라고 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 멋있다. 사이다 발언이라고 할까. 이 시대 최고의 자녀 교육 전문가 '인젠리'의 꾸중을 들을 각오를 하고 이 책을 보자.


농부가 성급하게 호미로 옥을 조각하면 어떻게 될까? 옥은 산산조각이 나고 원래의 가치마저 잃게 될 것이다. 사실 모든 부모는 옥을 지녔지만 조급함, 단편적인 지식, 감정 통제 실패라는 호미로 옥을 망가뜨린다. (p6)



"천천히", "조심조심"은 최악의 말

지끔까지 이상하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는 말이었다. 음식을 먹다 사레에 들린 아이에게 "괜찮아, 천천히 꼭꼭 씹어먹어."라는 이 사소한 말. 어른들에게는 그저 아이를 위로하는 말인데 사실 이 말은 아이에게 최악의 말이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덤벙거리지 마", "넌 조심해야 해" 라는 말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부모는 선의를 가지고 한 말이지만 아이에게는 잔소리 혹은 꾸중이다. 아이가 난처하지 않도록 부모 입장에서는 사소한 실수에 대해서는 못 본 체 하는 게 가장 현명하다는 것이다. 부모의 만족감을 아이의 불신과 모욕감으로 바꿔선 안 된다.



아이는 약속을 한 적이 없다

너무 공감되는 말이다. 아이와 약속을 했다고 부모들은 쉽게 생각한다. 학교를 다녀와서 숙제를 하고 게임은 30분만 하기로 한 약속은 약속이 아닌 명령이다. 약속이라는 단어를 빌린 명령이기에 아이는 거역할 수 없다. 부모에게서 어려운 약속과 함정을 파고 아이를 탓하는 모습은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아이에게 부모는 참 어려운 존재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문제의 해결책은 단 하나! 아이와 약속을 하지 않는 것!



"더 이상 아이를 탓하지 마세요. 시어머니에게 맺힌 응어리를 풀고  애초에 아이를 잘못 맡겼다는 생각도 버리세요. 모든 불만과 부정적인 정서를 깨끗이 털어 버리고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감사하세요. 특히 아이와 함께 있을 때 조건 없이 사랑과 자유를 주세요." (p117)




부모는 공부해야 한다. 아이와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불가하다. 잘 해줘야 겠다는 마음만 가지고서는 실패한다. 책을 통해 실제 사례를 통해 전문가를 통해 공부해야 한다.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는 말을 하고 티비를 보는 최악의 부모가 되지 말자. 그저 옆에서 책을 읽는 부모가 되자. 아이에게 나는 최선을 다했다는 말은 어쩌면 무서운 말이다. 자기 자신만을 아는 부모일 가능성이 높다.




아이에게 치는 장난이 독이 될수도

아빠들의 잘못된 특성 중 하나가 아이에게 지나친 장난을 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아이가 곤란해 하거나 토라지는 모습이 귀여워 그런 장난을 치곤 하는데 이러한 장난이 아이에게 잘못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아무 의미없는 장난이지만 아이에게는 장난이 아닌 것이다. 아이가 두려움이 생기고 도덕적 결함, 타인에 대한 불신, 열등감을 갖고 거짓말을 일삼는 아이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주의해야 겠다.


상호 보완 관계의 부부

좋은 가정환경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에 대한 험담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 앞에서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하며, 다른 사람에 대한 부정적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이 책은 훌륭한 자녀 교육서다. 

육의 문제를 정면에서 바라보고 깊이 있게 사고했다.

독특한 교육관과 지혜가 빛나지만 무엇보다도 훌륭한 점은 곳곳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첸리췬(베이징대학 교수)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사랑이다. 아주 간단하다. 아이를 사랑으로 대하면 된다. 거짓말하지 않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마음껏 놀게 하고 행복하게 해주고 하고싶은 일을 하게 도와주는 것이다. 정말 간단한 원칙이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간섭하고 통제하고 못하게 막으려 한다. 아이에게 자유와 사랑을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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