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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과학자 아빠의 기막힌 넛지 육아 - 어린 뇌를 열어주는 부드러운 개입
다키 야스유키 지음, 박선영 옮김 / 레드스톤 / 2018년 7월
평점 :
뇌과학자 아빠의 기막힌 넛지육아
'넛지'라는 단어는 "강압하지 않고 부드러운 개입으로 사람들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뜻한다. 아이에게 강압은 반항과 거부를 불러오고 결국 잘못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강압은 절대 부모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그렇기에 현명한 넛지육아는 어린 뇌를 열어주고 싶은 부모의 부드러운 개입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일본에서 육아분야 1위의 책이라고 하니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가져왔으리라 믿는다.
어린 시절의 호기심이 평생의 '뇌 건강'을 지켜준다 (p17)
어린 시절 부모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부분이 별로 없다. 그런 부모들에게 이 책은 매우 도움이 된다. 사실 그저 대화하고 아이와 함께 동화책 읽는 등 그런 정도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으나 부족했다. 아이의 뇌를 열어주고자 한다면 우리에게는 준비물이 좀 필요하다.
호기심을 계속 키워나가면 언젠가 반드시 성적도 오르게 된다. (p39)
아이가 3살이 될 무렵 즈음해서 나는 서점에 갈 생각이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도감"을 구매할 것이다. 저자 다키 야스유키는 도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있다. 아이의 호기심을 발전시키고 해소하는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도감이라고 말한다. 도감은 대부분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어 접근이 쉽고 글자에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갖게 한다. 호기심은 도감에서 그치지 않고 일상 생활과 연관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동물 도감에서 호랑이, 코끼리를 보고 동물원에 가서 직접 동물들을 본다면 아이는 즐거워하고 좋아한다. 도감을 통해 호기심의 영역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저자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도감 다음으로 강조하는 준비물은 잠자리채와 악기다. 잠자리채는 곤충도감에서 본 곤충들을 직접 잡아볼 수 있는 생생한 현장체험 도구라 할 수 있다. 도감과 현실 세계를 연결시켜주는 연결 장비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또한 악기는 아이가 악기 연주를 위해 손을 사용하고 음악과 친해지며 음감을 익히는 등 두뇌 발달을 돕는 매우 훌륭한 도구다. 아이에게 피아노를 배우게 하는 부모가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아이의 능력이 자라는 것도, 자라지 못하는 것도 부모 하기 나름이다. (p136)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호기심이다. 아이가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갖고 호기심이 발동되도록 하는 것. 그 호기심은 공부, 탐구로 이어지고 지식을 쌓는 발판이다. 호기심이 지식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도록 부모가 도와주자. 도감, 음악, 잠자리채 등을 활용한다.
아이의 아빠로 육아 자체는 사실 쉽지 않다. 하루 종일 아이와 함께 있노라면 진이 빠지고 놀아주기 힘들다. 하루 종일 일하고 퇴근해서 아이와 한두시간 놀아주기도 벅찬 현실이다. 그렇다고 아이의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기회를 날려선 안 된다.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