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를 사랑해 주자
나츠오 사에리 지음, 김미형 옮김 / 열림원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오늘은 나를 사랑해 주자




저자 '나츠오 사에리'는 일본에서 젊은 여성들의 공감을 많이 받는 트위터 인기 작가이자 프리랜서 작가다.


열심히 산 나머지 자신의 마음이 부서졌다는 저자는 엄마에게 달려간다. 그리고 "또 우울해져도 괜찮아"라는 말을 듣는다. 부적과도 같은 그 말 한마디에 큰 힘을 얻었다고 합니다. 안간힘을 쓰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작은 마음의 빈틈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그녀의 이야기. "오늘은 나를 사랑해 주자"


그녀의 글은 사랑스럽고 부드럽다. 직접 만나보지 못했지만 책을 읽고 난 후 그려지는 그녀의 모습은 매우 차분하고 다정다감하다. 실제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이 책은 우리를 부드럽고 다정히 보듬어 준다. 그녀의 부드러운 속삭임에 귀기울여 보자.


늘 잊지 않고 소중히 품고 있는 삶의 태도가 하나 있다면, 

바로 '난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p85)


실연 당해 세상이 나락으로 떨어질 것만 같은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저 힘들다. 그런 나에게 필요한 생각이 있다면 바로 어떤 생각일까. 스스로에 대한 믿음, 나중엔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나에게 힘을 준다.


"자신감 따위 없어도 돼. 자신만만하다가 마지막에 일을 내던지는 사람이 제일 민폐야." (p104)


보통은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한다. 그런데 자신감은 사실 없어도 된다. 자신만만한 마음가짐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왜 우리는 항상 한쪽 대답을 듣고 살아가는지. 답은 정해져 있지 않은데 말이다. 일을 할 때 잘 모르는 부분은 항상 존재한다. 사실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 반대로 생각해서 모르는 부분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면 정말 근거 없는 자신감이다.


하루 동안 가장 좋았던 일을 일기에 써보자. 난 '해피 일기'라 부른다.(p176)


일기를 쓰는 습관에 대해 생각해 봤다. 학생 시절 선생님이 내준 숙제였던 그 일기는 사실 지금 돌아보면 참 좋은 습관이다. 물론 항상 밀려 쓰곤 했지만 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 스스로 성장해감을 그때는 몰랐다. 지금이라도 일기를 써보려 한다. 이 책에서만이 아니라 다른 책에서도(기억은 안 나지만...) 말했다. 좋았던 점을 일기에 쓴다면 우리는 그 일기를 볼 때마다 행복해 진다고 한다. 스스로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정답이 있겠냐만은 좋은 방향은 존재한다. 또한 내가 모르는 슬기로운 방법들이 많다. 스스로 답을 찾기 못하고 방황할 때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 좋다. 이러한 책이 바로 그렇다. 자연스럽게 그녀의 속삭임을 듣고 있노라면 나의 생각은 밝아지고 행복해진다. 가랑비에 옷이 젖어가듯 그녀가 전하는 행복에 나도 함께 젖어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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