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저적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0
이서우 지음 / 북극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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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저적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글 없는 그림 책



귀여운 펭귄 한마리의 여행을 그림으로 담았다. 남극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 한 덩어리 위에 어린 펭귄이 있다. 펭귄은 의도치 않게 세계 여행을 다닌다. 세계 곳곳 명소들을 다니며 아름다운 경관을 구경한다. 아이들은 마치 자신이 펭귄이 된 듯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글이 없다는 사실이 조금은 불편할 수 있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반대로 생각해봤다. 그 동안 책에서 제시하는 글을 읽으려고 했던 틀에 박힌 생각이 아닐까. 그림책이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우리를 어렵지 않게 느끼고 알 수 있다.


많은 점을 시사한다고 생각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녹는 얼음에 대한 이야기, 펭귄의 여행에 대한 이야기, 세계 여행에 대한 생각들, 세계 여행에서 만나는 장소와 사람에 대한 생각, 다시 남극으로 돌아온 펭귄의 모습 등. 짧은 그림 책은 많은 점들을 상상하고 생각하게 한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 그림책을 보면서 나는 그런 생각을 하곤 한다. 이러한 그림책은 꼭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어른들이 오히려 이런 책을 보고 느끼고 배우는 점들이 더 많다는 점이다. 결국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생각과 사고를 심어주듯. 먼저 우리 어른들이 올바른 시각과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지금은 대화가 어려운 우리 딸이기에 아직은 그림을 감상하는 정도다. 하지만 나중에 우리 딸이 대화가 가능한 아이가 되었을 때 다시 만나는 '쩌저적'은 풍부한 대화를 가져오는 좋은 소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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