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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당김의 힘 - 사람과 세상을 움직이는
존 하겔 3세 & 존 실리 브라운 & 랭 데이비슨 지음, 이현주 옮김 / 프런티어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풀’과 ‘푸쉬’. 이 단어를 듣고 먼저 ‘문’의 손잡이 부분에 적힌 작은 글귀가 떠올랐다. 우리말로 하면 ‘당기시오’와 ‘미시오’가 맞겠지?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풀’이라는 단어였다. 책 제목에서 ‘끌어당김’이라고 번역되어 있는 것이 그것이다. ‘풀’은 ‘자기 주변의 세상을 폭넓게 끌어들이고 그 세상의 잠재력을 깊이 이해한다’(p304)고 한다.
‘풀’의 힘을 이해하기 시작한 사람들은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보기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자기 자신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나 주변 영역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탐구할 때도 훨씬 더 많은 상상력을 동원하기 시작한다. 그 잠재력을 달성하는 데 자신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깨닫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풀’의 힘이다. 처음으로 우리는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는 진짜 기회를 얻었다. ‘풀’은 자신을 둘러싼 기관의 환경이 어떻든 그 안에 내재한 엄청난 잠재력을 추구하는 동시에, 개인으로서의 잠재력을 달성할 기회를 안겨준다. 우리에게는 우리가 스스로의 모습을 찾도록 독려해주고 축하해주는 세상을 만들 능력이 있다. p304
수동적인 자세로 삶의 뒷전에 밀려나있었던 나를 이제 삶의 주체로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나로 변화시키는 방법이 바로 ‘풀’이라는 것이다.
뜻밖의 만남과 발견의 힘
아이작 뉴턴은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고 나서야 중력의 본질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인도를 향해 출항하고 나서야 아메리카 대륙을 찾아냈다. 그리고 구글의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인터넷의 미래를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을 듣기 위해 컨퍼런스에 참가한 뒤에야 이스라엘 출신 사업가 요시 바르디를 만날 수 있었다. 요시 바르디는 나중에 그 두 사람에게 검색결과로 돈을 벌 수 있는 중요한 해법을 제시해주었다. p91
‘풀’의 힘을 발휘할 꿈이 아직 없는데? 한다면 그 꿈을 발견하는데 뜻밖의 만남을 활용할 수 있다는 사례가 있었다. 인생을 수 십 년 살아온 어느 누구든 되돌아보면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길을 우선 나서서 가다보니 새로운 길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일기의 힘
엘렌은 일기 쓰는 작업을 통해 자신이 실제로 누군가를 만나 풍부한 대화를 나눴는데도 정작 기억하는 내용은 지극히 적음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누군가를 만난 직후에 그 내용을 적어놓으면 나중에 상대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곰곰이 생각해서 다시 연락을 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가 바로 적어두지 않았다면 기회를 놓쳤을 것이다. p187
메모, 일기의 습관이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제대로 실천이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메모, 일기를 통해 관심 분야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반복해서 고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또는 내 열정을 쏟아야 할 꿈을 발견하기 위하여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풀’, 즉 ‘끌어당김’이라 할 수 있겠다. 구체적인 방법과 사례를 많이 싣고 있어서 단어는 낯설었지만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인터넷, SNS 등 현대 물질문명을 잘 활용하여 원하는 목표를 이루거나 발견하는 방법을 알 수 있었다. 알고 보면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고 짐작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일기처럼 실천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기도 하다. 기업가나 경영자들에게 유용해 보이는데, 응용한다면 자신의 꿈을 좇거나 길을 찾는 이들에게도 유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