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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풀리는 영문법 - 20일 완성 영문법 첫 걸음
이민호 지음, 정의정 그림 / 길벗이지톡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공부를 하면서 ‘왜’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런 질문에 무조건 외워야한다는 답변을 듣게 될 때가 있다. 그냥 그런 거니까 외우라. 이 책의 저자는 그저 무조건 외우는 것이 아니라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를 중간중간 설명해주고 있다. 때로는 어쩜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었을까 하는 기발한 시각도 있었다.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으니 제목 그대로 술술 풀리는 영문법이다.
지금껏 여러 가지 영문법을 다룬 책들을 보았지만 이렇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줄은 생각지 못했다. 영어를 유창하게 하려면 영어식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든가 영문법도 영어로 된 영문법 책을 읽어야 정통으로 배우는 게 아닌가 해서 사둔 것만 해도 몇 권인지. 제대로 보았느냐? 부끄럽게도 그렇지 않다. 중요한 건 어떤 책이든 내가 소화할 수 있는 책을 반복해서 보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일 텐데 그걸 알면서도 아직 실천하지 못했다.
이 책은 우리말, 우리말의 구조를 바탕으로 영문법을 설명하고 있는 점이 독특했다. 우리식으로 생각하는 것도 존중하면서 영어식은 어떻게 다른지를 구체적으로 짚어준다. 목차를 봐도 알 수 있지만 필수적인 문법은 대략 다 다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어, 동사 정도는 이미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이제 막 영문법을 공부하기 시작했거나, 오랫동안 영어에서 멀어져 있다 다시 해보려고 하는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우선 영문법에 겁먹지 않고 바로바로 문장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훈련이 가능한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우리말로 쉽게 설명하고 있어 무엇보다 술술 읽히니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