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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의 생각을 읽자 - 만화로 읽는 21세기 인문학 교과서 ㅣ 인문학의 생각읽기 1
조희원 지음, 모해규 그림, 손영운 기획 / 김영사on / 2013년 11월
평점 :
미래. 이 단어를 들으면 ‘불안’이라는 단어가 함께 떠오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일본의 유명한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막연한 불안’이라는 단어를 남기고 자살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래를 알 수 없어서 우리는 점쟁이를 찾거나 미래학자라 불리는 이들의 조언을 얻거나 저서를 읽기도 한다.
그 중 미래를 예견하는 학자로 알려진 앨빈 토플러는 누구나 들어보았을 이름이다. 유명한 사람의 책이라 해도 인터넷, 영상매체가 익숙한 시대이니만큼 글자로 가득한 책은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글보다는 그림이, 만화가 편한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만화로 앨빈 토플러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면? 꿈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되었다. 가볍게 접근할 수 있어 좋은 만화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고전이라 불리는 책들, 거장이라 불리는 이들의 저서를 왜 읽어야 하는지를 이 책을 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는 기분이 들었다. 서력으로는 2000년이 십 수 년 지난 이 시대. 지금까지 인류는 어떤 시대를 거쳐 왔으며 앞으로 우리는 어떤 시대로 가고 있는 것일까? 나는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할까? 앨빈 토플러의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지식은 우리의 고민이 출구를 찾아나가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제3의 물결, 권력이동, 부의 미래, 불황을 넘어서, 전쟁과 반 전쟁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읽다보니 여러 가지 호기심이 자극되어 앨빈 토플러의 책을 찾아 꼼꼼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 책 말고도 시리즈로 노암 춈스키, 피터 드러커, 아인슈타인, 헤르만 헤세 등의 책도 앞으로 나올 예정이라는 정보가 뒤편에 적혀 있었다. 청소년, 청년들에게 또는 두꺼운 글자 책보다는 그림 중심으로 핵심을 담은 책이라면 한번 용기 내서 펼쳐볼 수 있을 것 같다하는 나와 같은 성인들에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