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한자 무작정 따라하기 무작정 따라하기 중국어
한재균 지음 / 길벗이지톡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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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를 꽤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중국어 책에 나온 한자는 또 달라보였다. 어디서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모양. 물론 한국 한자와 같은 것도 있지만 뭔가 더 단순하면서도 쿨한 경향이 있다. 이 책은 중국어 한자를 배우기 원하는 한국인 학습자를 위해 나왔다. 중국어 필수 한자 314를 한국어 한자와 비교해서 공부하면 쉽게 익힐 수 있다는 착안이다.

 

서두에는 현대 중국어 한자의 의미, 구조와 부수, 발음과 필순, 한국어 한자와 현대 중국어 한자의 다른 점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어 한자 약자와 현대 중국어 한자의 모양이 같은 것도 있었다. 총 52개로 한․중 공통 약자라 할 수 있다. 이것 역시 익혀두면 강의나 일반 서적에서 한자 약자를 판서하거나 활용하여 설명할 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필수 한자 314자는 4가지 분류로 크게 나뉘고 있다. 첫 번째, 한국어 한자와 모양이 같은 현대 중국어 한자, 두 번째, 한국어 한자의 부수가 간략하게 바뀐 현대 중국어 한자, 세 번째, 한국어 한자의 일부가 간략하게 바뀐 현대 중국어 한자, 네 번째, 한국어 한자 전체가 간략하게 바뀐 현대 중국어 한자 순이다. 아무래도 많이 낯설어 보였던 것은 세 번째와 마지막에 제시된 한자들이었다.

 

부수가 바뀐 것은 규칙을 배울 수가 있어 좋았다. 한자의 다양한 의미를 익힐 수 있고, 바로 응용해 볼 수 있게 빈칸을 채워 넣는 문제가 마련되어 있다. 각 페이지 아래에는 ‘잠깐만요!’라고 하여 유의사항이나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을 개인교습하듯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 함께 익혀둘 수 있어 좋다.

 

 

‘필수 한자 314자’라고 했을 때는 너무 수가 적은 게 아닌가 싶었는데 실물로 책을 만져보니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에, 약 380페이지로 너무 두껍지도 않고 너무 얇지도 않아, 딱 적당하다. 아버지가 언제부터이신가 아침에 일어나시면 한자 공부를 하시고 출근을 하시는게 습관이 되셨다.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하루에 10페이지씩 꾸준히 한다면, 낯설고 어렵게만 보이던 중국어 한자도 어느새 익숙하고 친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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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현지회화 무작정 따라하기 영어 무작정 따라하기
라이언 강 지음 / 길벗이지톡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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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배우는 외국어, 참 좋아하는 방법이지만 한계가 있다. 실제 사용해 볼 날이 있을까 싶은 표현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학연수’를 테마로 한 드라마가 있다면? 주인공은 한국인 어학연수생이다. 영어권 국가에서 좌충우돌하며 문화 충격도 받으며 겪는 모든 이야기들이라면, 어학연수를 앞두거나 다녀온 사람들에게는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영어책인데 마치 한편의 미드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었던 이 책은 읽다가 어느새 저자의 프로필에 눈이 갔다. 특이하게도 고등학교 1학년 때 미국에 건너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어를 터득하였는데, 이후 뮤지컬 주연 자리를 맡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럼 그렇지, 마치 현실 상황인 것 같은 스토리의 비결은 바로 이러한 저자의 경력에 있었던 것이다. 여러 저자의 저서 중에 <오디션 잉글리시>도 보인다.

 

운전하면서 mp3로 반복해서 듣고 있는데, 책을 통해 한번 본 것인데도 내용이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한편의 대화가 끝나면 뒷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총 401페이지로 400페이지가 넘는다. 솔직히 두꺼운 영어 책은 좀 부담스럽다. 두께에서 약간 부담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반복해서 천천히 학습해나간다면 실전 상황이 되어도 그렇게 겁먹지 않을 것 같다.

 

휴대하기 간편한 권말 부록인 미니표현사전도 유용해 보인다. 여러 상황별로 쓰는 표현을 한국어와 영어로 간결하게 제시하고 있다. 무료 음성 파일로 제공되는 mp3 파일도 유용하다. 현지 사진과 문화를 곳곳에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어, 읽을거리가 많은 점도 좋다. 어학연수를 앞두고 있거나, 다녀왔는데도 영어 실력이 그다지 늘지 않았다거나, 어학연수를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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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 1000문장 편 네이티브는 쉬운 말한다
박수진 지음 / 길벗이지톡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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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 국가에서 오래 살았다는 사람의 조언이 생각난다. 이 책의 제목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실제 집에서 네이티브들이 쓰는 영어는 우리 영어 교재 책에 나온 표현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 짧다는 것이다. 그러고보면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영어 표현도 짧지만 생각지 못한 뜻을 담은 경우가 더러 있었다. 단어 뜻으로 직역해서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실제 쓰는 말들, 흔히 쓸 수 있는 말을 모았다고 하니 더욱 솔깃하다.

 

디자인을 보고 많이 놀랐다. 기존의 영어 교재와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일단 글자 크기가 크고, 단어 카드 모음집마냥 카드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눈에 쏙쏙 들어와서 보기 좋다. 재미있는 건 ‘망각방지 장치’이다. 하루만 지나도 학습한 내용의 50%, 일주일만 지나도 70%는 잊어버린다는 것에 착안해서 복습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한 것이다.

 

두께가 사전처럼 두껍다 보니, 갖고 다니기 좋게 분권 처리가 되어 있다. 1권, 2권으로 나누어져 있어, 편리하다. 전체적으로 2권에 나온 표현이 1권보다 문장이 긴 편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1문장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채팅 약어나 약자, 줄임말, SNS 관련 표현이 눈길을 끈다. 무료 mp3 음성 파일에서는 한국어와 영어 2번을 번갈아 가며 읽어주고 있어, 운전이나 운동, 청소 등을 하면서 책을 안 보고 듣기만 해야 할 때 유익하다.

 

독학용으로도 좋겠지만, 그룹 스터디 교재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퀴즈를 내듯 서로 물어보며, 맞춰나가는 것 생각만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실생활에서 유용한 표현이 많아 자녀가 영어를 배우고 있다면, 아이들과 함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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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레인 잉글리시 - 해외 직구, 해외여행에서 겪는 부당함에 영어로 항의하라!
케일린 신 지음 / 길벗이지톡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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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해외 여행에서 겪는 부당함을 영어로 항의할 수 있게 돕는 책이다. 직구하는 것이 더 저렴한 경우도 쉽지 않게 볼 수 있고, 해외 여행도 오히려 국내 여행보다 저렴한 경우가 있어, 더 이상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럴수록 자신의 하고 싶은 말을 당당하게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옷이 찢어진 채로 배송되었거나 상품의 오배송, 부속품이나 사은품이 빠져 있는 등 오프라인에서 직접 사지 않는 한 어디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영어로 표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면 나같은 영어 초보자는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구체적인 상황에서 쓸 수 있는 표현들을 이메일과 전화 상황, 2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필수 문형과 응용 표현도 덧붙여 있다.

 

 

part1에서 이메일, 전화로 컴플레인하는 것은 해외 쇼핑몰뿐만 아니라, 항공사, 호텔, 리조트 등 다양한 경우를 가정하여 순서대로 담고 있다. part2에서는 현지 컴플레인 표현을 배운다. 항공사, 호텔, 리조트, 현지 투어, 백화점, 쇼핑몰, 음식점 등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들을 담고 있다. unit19까지 구성되어 있는데, 한주에 1unit를 목표로 공부해도 좋겠고, 필요한 상황에 해당 표현을 목차에서 바로 찾아 참고해도 좋다. 교재에 나온 예문을 무료 mp3 파일을 통해 음성파일을 제공하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경우에 맞는 올바른 표현은 자신이 목적하는 바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이룰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콩글리쉬가 아닌 올바른 영어 표현을 익혀 두거나, 참고할 수 있는 책을 가지고 있는 것은 소비자, 관광객의 입장에서 자신의 권리를 당당하게 표현하고 신속한 대응을 이끌어 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반복해서 익혀두면 해외 직구나 해외 여행에서 불만이 생기더라도 위축되지 않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겠지? 한국어로 이런 교재가 나온다면 꽤나 놀랄 것 같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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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취업 전쟁 보고서 - ‘취업 준비생’이라는 새로운 계급의 탄생
전다은 외 지음, 황예랑 외 / 더퀘스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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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모든 것을 좌우하는 것으로 여겼던 수능 시험, 입시 전쟁보다 실은 더 무서운 것이 있었다. 바로 ‘취업 전쟁’이다. 이것은 자신이 얼마나 더 많이 알고 있느냐 문제를 잘 푸느냐만으로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인맥, 운도 작용할 뿐 아니라 지금껏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성별, 나이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걸 절실히 깨닫는다.

 

 

‘취업 준비생’은 그저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으로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실은 그들의 생활 속에 들어가 보면 실로 ‘전쟁’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세 젊은이와 한 기혼 여성의 취업 체험기를 중심으로 취업 전쟁의 실태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그들 나름대로 얼마나 많은 고충이 있는지 어렴풋하게나마 글로 표현되어 있는 부분을 참고로 짐작할 수 있었다. 2부에서는 취업 준비생의 심리를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분석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3부에서는 세계 취업 현실을 살펴본다. 사회 복지 시스템 덕분에 취직을 못 하더라도 매달 200만원을 받는 덴마크도 있지만 실은 취업 준비생의 고충은 어느 나라든, 비슷하게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취업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더 좋은 복지, 더 좋은 환경의 직장을 찾아 이직하는 사람의 사례도 접할 수 있었다. 일자리가 없어서라기보다, 다수가 선호하는 소위 ‘좋은’ 직장이 한정되어 있고, 그 좁은 문을 바라보고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어쩔 수 없이 ‘취업 준비생’이라는 계급이 생겨나고, 수년간의 청춘을 허비(?)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고 나서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우울하게 청춘을 허비하는 시간을 보내지 않고 순탄하게 취업이 가능한 사회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나이, 성별, 출신 대학, 출신 학과 등에 따라 그 결과가 너무 달라지는 현재로서는 변수가 참 많다. 일에 대해서 사람들이 가진 편견도 무시할 수가 없다. 어떤 일을 하든 보수나 복지가 심하게 차이가 나지 않고, 누구나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꿈같은 이야기일까? 자신이 취업준비생이거나, 젊은이든 주부든 장차 취업을 앞두고 있다면 많은 공감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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