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현지회화 무작정 따라하기 영어 무작정 따라하기
라이언 강 지음 / 길벗이지톡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드라마로 배우는 외국어, 참 좋아하는 방법이지만 한계가 있다. 실제 사용해 볼 날이 있을까 싶은 표현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학연수’를 테마로 한 드라마가 있다면? 주인공은 한국인 어학연수생이다. 영어권 국가에서 좌충우돌하며 문화 충격도 받으며 겪는 모든 이야기들이라면, 어학연수를 앞두거나 다녀온 사람들에게는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영어책인데 마치 한편의 미드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었던 이 책은 읽다가 어느새 저자의 프로필에 눈이 갔다. 특이하게도 고등학교 1학년 때 미국에 건너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어를 터득하였는데, 이후 뮤지컬 주연 자리를 맡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럼 그렇지, 마치 현실 상황인 것 같은 스토리의 비결은 바로 이러한 저자의 경력에 있었던 것이다. 여러 저자의 저서 중에 <오디션 잉글리시>도 보인다.

 

운전하면서 mp3로 반복해서 듣고 있는데, 책을 통해 한번 본 것인데도 내용이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한편의 대화가 끝나면 뒷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총 401페이지로 400페이지가 넘는다. 솔직히 두꺼운 영어 책은 좀 부담스럽다. 두께에서 약간 부담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반복해서 천천히 학습해나간다면 실전 상황이 되어도 그렇게 겁먹지 않을 것 같다.

 

휴대하기 간편한 권말 부록인 미니표현사전도 유용해 보인다. 여러 상황별로 쓰는 표현을 한국어와 영어로 간결하게 제시하고 있다. 무료 음성 파일로 제공되는 mp3 파일도 유용하다. 현지 사진과 문화를 곳곳에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어, 읽을거리가 많은 점도 좋다. 어학연수를 앞두고 있거나, 다녀왔는데도 영어 실력이 그다지 늘지 않았다거나, 어학연수를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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