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이노베이터 - 미래의 부는 한류 리더들이 만들 것이다
유재혁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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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을 받는 ‘한류’ 스타들. 그들 뒤에서 숨은 노력을 하고 있는 리더, 한류를 만들어낸 리더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그들을 한 명 한 명 만나 성공 노하우를 알아보려는 것이 이 책의 초점이다. 이수만, 양현석, 배성웅, 신원수, 최종일, 심재명, 김우택, 윤제균, 송승환, 김부경, 김수현, 김정주 총 12명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흔히 겸손하게 ‘운이 좋았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운이 좋아 뜬 스타는 없었다. 수학처럼 철저한 계산을 통해 만들어낸 것이 한류 스타였다. 아직 어리고, 무명인 시절, 재능과 끼를 보고 빛나는 미래의 모습을 그린다. 스타 반열에 선 본인들도 끊임없는 훈련을 거듭해왔겠지만 그 뒤에서 그들이 앞으로 마음껏 활약할 수 있게 발판을 닦아 나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국내만이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뛰는 한류 스타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고, 이들의 경험과 이야기에서 배울 수 있는 발상의 전환, 태도 등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한류 스타만이 아니다. 뽀통령으로 어린이들 세계에서 군림하는 뽀로로를 만들어낸 아이코닉스 최종일 씨. 난타의 PMC 프로덕션 송승환 씨, 방송작가 김수현 씨 등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하는 이들의 성공스토리도 담고 있다.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공통분모로 만나보는 12명의 이야기. 문화를 혁신시키는데 앞장선 이들의 성공스토리 뒤에는 스스로 자신의 삶을 혁신해나간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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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 행복한 삶을 위한 다섯 가지 질문
레프 톨스토이 지음, 별글콘텐츠연구소 엮음 / 별글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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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자마자 시계를 찾고, 채비를 해서 나가기 바쁜 아침. 그렇게 저렇게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집에 들어오면 뭘 하면서 하루를 보낸 거지 하는 허전함이 몰려올 때가 있다.

 

1

우리는 집을 짓고, 밭을 갈고, 열매를 채집하는 등

눈에 보이는 것들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정한 일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그 일은 당신의 영혼을 개선시킨다. p33

 

정작 중요한 ‘나’는 어디에 간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 함께 하기 좋은 책이다.

 

2

 

전문가란 아주 좁은 분야에서 가능한 모든 실수를 저질러 본 사람이다.

닐스 보어_덴마크의 물리학자 p25

 

우리는 익숙해진 생활에서 벗어나면 낙담한다.

하지만 사실은 거기서부터 새로운 일들이 시작된다.

행복은 우리가 머무는 곳에 있다. p18

 

실패하고 또 실패하는 나를 자책할 필요가 없다. 아직 해보지 않은 실수가 남아 있다. 실수, 실패를 맛본다는 것은 내가 ‘전문가’가 되는 노정에 있다는 것. 새로운 일들이 시작될 것이라는 것.

 

3

사람들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해서 인생을 망친다. p22

 

너무 바쁘게 너무 많은 것들에 휘둘리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나의 분주한 하루는 꼭 해야 할 일이었는지 되돌아보자.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하루를 마무리하며 돌아보자.

 

명언은 영어와 함께 한 쪽당 한 구절씩 적혀 있다. 글보다는 여백이 많다. 편안하게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에 함께 하기 좋은 책이다. 마음을 갈고 닦고 정신의 ‘보금자리’를 따스하게 마련하는 것. 물리적인 ‘집’을 마련하는 것보다 실은 정신의 ‘보금자리’가 더 우선이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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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 역사를 경계하여 미래를 대비하라, 오늘에 되새기는 임진왜란 통한의 기록 한국고전 기록문학 시리즈 1
류성룡 지음, 오세진 외 역해 / 홍익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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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역사극을 보는 듯한 책이다. <징비록>은 임진왜란 시기 나라의 재상으로 조정과 백성, 군무를 가까이에서 담당했던 류성룡이 당시의 일을 기록으로 남긴 것이다. 임금이나 중요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백성을 버리고 피난을 갔다. 7년 동안이나 전쟁이 이어져 백성들의 삶이 피폐해졌고 곳곳이 황무지가 되어버렸던 임진왜란. 또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경계하는 마음으로 작성한 기록인 것이다.


 

<징비록>은 조선의 지식인, 위정자들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에서도 널리 읽혔다는 것이 인상 깊다. 1695년 교토에서 <조선징비록>이라는 제목의 책이 출간되었고, 1880년 무렵 일본에 머물렀던 청나라 학자 양수경이 이것을 수집해 중국으로 가지고 들어가 중국에서도 널리 읽히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번역의 저본으로 삼은 책 역시 바로 일본인이 번역한 <조선징비록>이라고 하는 부분은 조금 아이러니하다. 원본이 우리 기록물인데, 번역의 바탕이 일본에서 출간된 책이라고 한다. 검색해보니 '징비록'의 이름으로 출간된 책이 꽤 많았다.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을 곁들인 책부터 한문 원문을 오늘날 말로 바꾼 책, 만화, 소설까지 다양했다.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많은 <징비록> 관련 도서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조선징비록>을 바탕으로 번역한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보게 된다. 기회가 된다면 같은 이름의 다른 책들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군데군데 그림과 지도, 주석, 도표가 달려 있는 것도 장점이다. 부록으로 연표, 등장인물 관계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전투일지 등도 참고하기 좋다. 다산 정약용이 왜 여러 번 탐독하고,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도 꼭 읽어야 할 책으로 남겼는지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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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혁명 - 우리는 누구를 위한 국가에 살고 있는가
존 미클스웨이트 외 지음, 이진원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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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를 위한 국가에 살고 있는가

 

 

 

사회 도처에 만연한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타계책은 과연 없는 것일까? 정부는 줄곧 하나의 형태로만 존재해 왔던 걸까? 극적으로 변화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기자 출신의 두 명의 저자, 존 미클수웨이트 씨와 에이드리언 울드리지 씨는 지금까지의 혁명, 정부가 극적으로 변화를 시도한 역사를 되돌아보고, 현재야말로 제4의 혁명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인 것을 역설한다.

 

 

제1의 혁명은 17세기 유럽 왕자들이 전 세계 다른 국가들을 앞서 세운 중앙집권적 국가를 세운 것으로 본다. 이후 거대한 괴물과 같은 형태로 변하기도 했지만 서양이 세계의 다른 지역들보다 확실히 앞서 나갈 수 있었던 큰 요인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이다.

 

 

제2의 혁명은 18세기 말부터 19세기에 일어난다. 영국 혁명이다. 영국의 자유주의자들이 효율성과 자유를 강조하면서 노쇠한 과거의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혁했다.

 

 

제3의 혁명은 근대 복지국가의 태동이다. '복지 국가' 하면 떠올리는 서양의 나라들이 바로 그것이다.

 

 

고인 물이 썩듯이 여러 부작용, 부정적인 문제들이 만연해 있는데도 정체되어 있는 정부에게 무엇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정부는 변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라는 의문이 남게 된다. 그에 대한 아이디어, 힌트를 제공하는 것이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스웨덴의 정부개편, 인도의 데비 쉐티 심장 전문의 등의 사례를 보면 모두가 절망뿐이라고 생각한 곳에서도 꽃은 필 수 있었다. 우리 사회도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방법을 고민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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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아메리카의 침묵 - 서브 프라임 사태 이후의 미국
김송희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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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보고 '선진국'이라는 명칭보다 '강국'이라는 이름이 더욱 어울린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모든 것이 앞서 나가 있다, 본받을 점으로 가득한 나라가 아니라, 그저 힘이 센 나라, 다른 나라가 침범하지 못할 위치에 있는 나라라고 부르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다. 강국인 미국의 침묵. 그 침묵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침묵은 금이다'는 격언이 떠오른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침묵'과 이 책의 제목에 나타난 '침묵'의 의미는 달라 보인다.


저자는 중국을 공부하고, 중국에 대해 알면 알수록 사회주의가 아닌 민주주의의 상징인 '미국'이 궁금해졌다고 한다. 현재 세계 2대 강국으로 꼽는 미국과 중국. 중국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미국에 대해 연구를 한다는 것은 결국 세계화, 국제화 속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갈 바와 미래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정치와 경제 면에서 살펴본 미국의 다양한 얼굴. 뜻밖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고, 우리 사회를 보는 듯한 씁쓸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마틴 루터 킹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모든 비극의 가장 나쁜 점은, 악인들의 잔인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선인들의 침묵에 있습니다." p79


여기서 선인은 '미국'일 수도 있고, 우리 사회의 '지식인'일 수도 있다. 또한 과연 '나 자신'은 어떠한지 자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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