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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혁명 - 우리는 누구를 위한 국가에 살고 있는가
존 미클스웨이트 외 지음, 이진원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우리는 누구를 위한 국가에 살고 있는가
사회 도처에 만연한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타계책은 과연 없는 것일까? 정부는 줄곧 하나의 형태로만 존재해 왔던 걸까? 극적으로 변화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기자 출신의 두 명의 저자, 존 미클수웨이트 씨와 에이드리언 울드리지 씨는 지금까지의 혁명, 정부가 극적으로 변화를 시도한 역사를 되돌아보고, 현재야말로 제4의 혁명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인 것을 역설한다.
제1의 혁명은 17세기 유럽 왕자들이 전 세계 다른 국가들을 앞서 세운 중앙집권적 국가를 세운 것으로 본다. 이후 거대한 괴물과 같은 형태로 변하기도 했지만 서양이 세계의 다른 지역들보다 확실히 앞서 나갈 수 있었던 큰 요인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이다.
제2의 혁명은 18세기 말부터 19세기에 일어난다. 영국 혁명이다. 영국의 자유주의자들이 효율성과 자유를 강조하면서 노쇠한 과거의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혁했다.
제3의 혁명은 근대 복지국가의 태동이다. '복지 국가' 하면 떠올리는 서양의 나라들이 바로 그것이다.
고인 물이 썩듯이 여러 부작용, 부정적인 문제들이 만연해 있는데도 정체되어 있는 정부에게 무엇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정부는 변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라는 의문이 남게 된다. 그에 대한 아이디어, 힌트를 제공하는 것이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스웨덴의 정부개편, 인도의 데비 쉐티 심장 전문의 등의 사례를 보면 모두가 절망뿐이라고 생각한 곳에서도 꽃은 필 수 있었다. 우리 사회도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방법을 고민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