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아메리카의 침묵 - 서브 프라임 사태 이후의 미국
김송희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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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보고 '선진국'이라는 명칭보다 '강국'이라는 이름이 더욱 어울린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모든 것이 앞서 나가 있다, 본받을 점으로 가득한 나라가 아니라, 그저 힘이 센 나라, 다른 나라가 침범하지 못할 위치에 있는 나라라고 부르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다. 강국인 미국의 침묵. 그 침묵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침묵은 금이다'는 격언이 떠오른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침묵'과 이 책의 제목에 나타난 '침묵'의 의미는 달라 보인다.


저자는 중국을 공부하고, 중국에 대해 알면 알수록 사회주의가 아닌 민주주의의 상징인 '미국'이 궁금해졌다고 한다. 현재 세계 2대 강국으로 꼽는 미국과 중국. 중국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미국에 대해 연구를 한다는 것은 결국 세계화, 국제화 속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갈 바와 미래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정치와 경제 면에서 살펴본 미국의 다양한 얼굴. 뜻밖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고, 우리 사회를 보는 듯한 씁쓸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마틴 루터 킹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모든 비극의 가장 나쁜 점은, 악인들의 잔인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선인들의 침묵에 있습니다." p79


여기서 선인은 '미국'일 수도 있고, 우리 사회의 '지식인'일 수도 있다. 또한 과연 '나 자신'은 어떠한지 자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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