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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선택
신동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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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소한 선택이 부자로 가는 길로 안내한다
부자의 선택
수입과 지출을 꼼꼼히 적는 가계부 작성은 물론, 30년 넘게 사용한 지갑, 도장 집, 카드는 일절 없고 현금만으로 지출을 하는 습관 등 부자들은 소소한 생활에서부터 남다른 모습이 엿보였다. ‘부자’의 개념이 무엇일지 의문이 들지만, 저자가 은행 VVIP 자산관리팀장으로 지내며 만난 ‘부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 프로필을 보니 수식어가 화려하다. KB국민은행 압구정 PB센터 부센터장이자 VVIP 자산관리팀장을 역임한 스타 금융인, 신동일 님이다. 식당에서 메뉴 선택부터 결제까지, 상담을 하며 통장을 꺼내던 통장집, 다과를 즐기고 일어서기 전 남은 쿠키가 버려지지는 않을까 아깝게 여겨 티슈에 싸가는 모습 등 부자들을 가까이서 보며 겪었던 인상 깊은 경험이 녹아 있다. 단편적인 모습같지만, 실은 이러한 사소한 상황에서 몸에 배인 습관이 맨손에서 자주성가한 부자로 만들어낸 큰 원동력일지 모른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부자들의 폰 활용법 - 폰의 노예가 아닌 주인
부자들에게 전화하면 폰이 꺼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중요한 약속이 있거나 집중할 때는 잠시 전원을 꺼 놓는다. 눈앞의 일에 몰입하고 비즈니스 상대방에게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바로 성과로 이어진다.
부자들은 친구를 만나거나 비즈니스 약속을 잡을 때도 최고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절약하는 계획을 짠다. p76
SNS의 노예가 되었다고도 해도 과언이 아닌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는 대목이다. 폰은 꺼져 있는 경우도 많고, 스마트폰 역시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하더라도 경제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 앱 등 남들과는 다른 앱, 정리 습관이 있다는 것이다.
부자들의 정보 입수법 - 스마트폰보다는 신문과 잡지
스마트폰이 가십거리를 찾는 데는 유용하지만, 정작 중요한 정보를 중요도 순으로 파악하기에는 신문보다 편리성이 떨어진다. 부자들의 매월 구독료를 내면서 3~7개의 신문과 잡지를 보고 서점에 꾸준히 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맨손에서 시작한 부자들의 노력 중 기본은 신문이다. p78
가벼운 정보로 만족하고 ‘서핑’하듯 정보의 바다 속에 내 몸을 맡기고 시간이 낭비되는 것도 아까워하지 않는 나와 달리, 시간 사용에 있어서도 관리가 철저하다. 불필요한 돈 사용은 철저히 아끼지만 정보 수집에서는 신문과 잡지를 보는 구독료를 아까워하지 않는다.
그 외에도 젊은이들을 위한 종잣돈 마련 조언, 목돈 마련을 위한 방법, 부자들이 가입하는 인기 있는 상품, 부자들의 하루 일상, 정리정돈을 잘하는 부자들의 습관 등도 소개한다. 드라마, 연예기사 등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시간에 경제 뉴스, 경제 관련 라디오, 책을 접하는 등 사소하지만 작은 선택이 3년, 5년 후 조금 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생활로 이끌어 줄 수 있다. 익숙하지 않거나 정보가 없어서 또는 지금껏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시선을 돌리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당장 실천할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차 한 잔 하며 곰곰이 생각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