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하지 않은 인생은 잊어도 좋다
고지마 게이코 지음, 신정원 옮김 / 싱긋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해보면, 힘든 점이 일이 아니라 인간관계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꼭 직장 생활이 아니어도, 친구 관계, 가족, 시댁 관계, 동호회 회원들과의 관계 등 사람과 마주하며 있을 수 있는 많은 상황들. 그 속에서 작아지기도 하고, 기운이 빠지기도 하고, 생각지 못한 상황과 만났을 때, 겁을 먹기도 하는데 나 혼자만이 아니라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데서 위로를 얻는다. 아나운서 출신이자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고지마 게이코 님은 이야기한다.


 

대화에서의 실패는 기회이다.

전직, 이직 등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면 오해받는 것도, 욕먹는 것도 당연하다.

실패냐 성공이냐는 타인의 평가일 뿐이다.

누군가 나를 욕해도, 실패한 게 아니다.


 

‘실패’에 대한 불안,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인간 관계가 비틀어지는 것에서 오는 피로, 좌절 등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간단했다. 바로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관점의 전환 방법은 꽤 설득력이 있었다. 이를 ‘왜곡’으로 보았고, ‘왜곡’은 살아남기 위한 지혜라고 본다.


 


덜 스트레스 받으며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관계를 이어나가는 법, 도저히 상종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어쩔 수 없이 상대해야 한다면 참고하기 좋은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 괜찮다. 그리고 출판사 이름이 신선하고 정겹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혼수 대신 캐나다 유학 - 후회 없는 젊은 날의 선택
김재원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가 솔깃한 이 책. 결혼하자마자 캐나다 유학을 떠났던 두 사람의 경험담이다. 특이하다. 만혼이 늘고 있는 요즘이지만 저자 부부와 같이 20대에 결혼을 한다면 가능하지 않을 법도 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결혼과 동시에 유학을 수년 다녀오더라도 돌아오면 30대 초반이다. 가능은 하더라도 결심은 쉽지 않았을 터이다. 그 배경에는 연애할 당시 아내가 제안한 ‘서른 살이 되기 전에 외국에서 살아보기’라는 말이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이에 대한 공감이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으리라. 그리고 유학 기간 동안 경제적인 지원을 아낌없이 베풀어주신 부모님의 존재도 크다.


 

하여튼 캐나다나 해외 유학을 경험한 다른 도서들과 다른 신선한 점은 해외 생활을 처음 해보는 부부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라는 것. 신혼 생활의 시작, 그리고 아이가 생겨 부모로서의 첫 삶을 시작하는 것도 바로 해외에서였다. 그들에게는 당연한 세상인데 우리에게는 낯설고 꿈꿔보지 못한 풍경을 발견할 때는 간접적이기는 하지만 문화충격이 느껴지기도 했다.


 

캐나다에서의 생활, 유학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영어를 공부하는 비결 등도 담고 있다. 해외유학을 하고 싶거나, 영어를 잘 하고 싶다면, 또는 캐나다 사정에 대해 알고 싶다면 참고할만한 내용이 많으리라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자의 선택
신동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사소한 선택이 부자로 가는 길로 안내한다

부자의 선택


수입과 지출을 꼼꼼히 적는 가계부 작성은 물론, 30년 넘게 사용한 지갑, 도장 집, 카드는 일절 없고 현금만으로 지출을 하는 습관 등 부자들은 소소한 생활에서부터 남다른 모습이 엿보였다. ‘부자’의 개념이 무엇일지 의문이 들지만, 저자가 은행 VVIP 자산관리팀장으로 지내며 만난 ‘부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 프로필을 보니 수식어가 화려하다. KB국민은행 압구정 PB센터 부센터장이자 VVIP 자산관리팀장을 역임한 스타 금융인, 신동일 님이다. 식당에서 메뉴 선택부터 결제까지, 상담을 하며 통장을 꺼내던 통장집, 다과를 즐기고 일어서기 전 남은 쿠키가 버려지지는 않을까 아깝게 여겨 티슈에 싸가는 모습 등 부자들을 가까이서 보며 겪었던 인상 깊은 경험이 녹아 있다. 단편적인 모습같지만, 실은 이러한 사소한 상황에서 몸에 배인 습관이 맨손에서 자주성가한 부자로 만들어낸 큰 원동력일지 모른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부자들의 폰 활용법 - 폰의 노예가 아닌 주인


부자들에게 전화하면 폰이 꺼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중요한 약속이 있거나 집중할 때는 잠시 전원을 꺼 놓는다. 눈앞의 일에 몰입하고 비즈니스 상대방에게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바로 성과로 이어진다.

부자들은 친구를 만나거나 비즈니스 약속을 잡을 때도 최고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절약하는 계획을 짠다. p76


SNS의 노예가 되었다고도 해도 과언이 아닌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는 대목이다. 폰은 꺼져 있는 경우도 많고, 스마트폰 역시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하더라도 경제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 앱 등 남들과는 다른 앱, 정리 습관이 있다는 것이다.


부자들의 정보 입수법 - 스마트폰보다는 신문과 잡지


스마트폰이 가십거리를 찾는 데는 유용하지만, 정작 중요한 정보를 중요도 순으로 파악하기에는 신문보다 편리성이 떨어진다. 부자들의 매월 구독료를 내면서 3~7개의 신문과 잡지를 보고 서점에 꾸준히 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맨손에서 시작한 부자들의 노력 중 기본은 신문이다. p78


가벼운 정보로 만족하고 ‘서핑’하듯 정보의 바다 속에 내 몸을 맡기고 시간이 낭비되는 것도 아까워하지 않는 나와 달리, 시간 사용에 있어서도 관리가 철저하다. 불필요한 돈 사용은 철저히 아끼지만 정보 수집에서는 신문과 잡지를 보는 구독료를 아까워하지 않는다.


그 외에도 젊은이들을 위한 종잣돈 마련 조언, 목돈 마련을 위한 방법, 부자들이 가입하는 인기 있는 상품, 부자들의 하루 일상, 정리정돈을 잘하는 부자들의 습관 등도 소개한다. 드라마, 연예기사 등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시간에 경제 뉴스, 경제 관련 라디오, 책을 접하는 등 사소하지만 작은 선택이 3년, 5년 후 조금 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생활로 이끌어 줄 수 있다. 익숙하지 않거나 정보가 없어서 또는 지금껏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시선을 돌리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당장 실천할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차 한 잔 하며 곰곰이 생각해 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일미용사 실기 (2016년 하반기 추가과제 완벽 반영) - 무료 동영상 + 심사기준 + 심사포인트 + 감점요인 + Checkpoint
권지우.윤상웅.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네일 아티스트’이라고도 불리는 네일리스트. 창업을 위해서는 국가자격증이 필수라고 한다. 실기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심사기준, 심사포인트, 감점요인 등을 사진과 함께 알기 쉽게 자세하게 설명한 실기를 위한 도서이다.

 

독학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게, 또는 한 번 배운 내용을 다시 복습할 때 사소한 것 하나라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다시 연습할 수 있도록 사진과 함께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어떤 시험이든 수험생들에게는 체계적으로 핵심만 잘 짚어 정리한 한 권의 책이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과제는 총 4과제로 구성되고, 시간은 2시간 30분 소요된다. 출제 기준표, 자격 취득과정, 도구 및 재료, 과제 유형과 선정, 모델의 조건 등을 포함한 실기 개요 등을 통해 시험 전 충분히 시뮬레이션 해 볼 수 있다.

 

과제가 완성된 결과물을 봐서는 그 과정이 단순할 것 같지만, 예를 들어 풀코트만 해도 그 과정이 세세하게 나뉜다. 심사는 크게 사전심사와 본심사가 있다.

 

사전 심사에서는 수험자와 모델의 복장, 손톱, 테이블 세팅 등을 본다. 심사 포인트란에서 상세하게 스스로를 점검할 수 있는 항목을 제시해준다. 본 심사에서는 시술 순서 및 숙련도, 소독, 파일링, 셰이프, 큐티클 정리, 컬러링, 완성도 순이다. 각 과정당 세부 배점도 제시되어 있다. 각 세부과정을 사진, 그림과 함께 친절하게 설명한 부분도 유익하지만, 팁(Tip)으로 제시된 정보가 참 알차보인다. 에듀페이 카페를 통해 무료 동영상 강의도 볼 수 있는 점도 좋다.

 

네일 미용사 실기를 처음 준비하건, 혹시 한두 번 떨어진 적이 있다면 어떤 점에서 미흡했는지를 확인하고 다시 자신감 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꼭 시험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나 자신을 꾸미거나 취미로 배워 보고 싶은 이들에게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준비물이나 기본 스킬을 익히는데 정보를 제공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소중한 하루 - 삶을 다시 사랑하게 하는 홍승찬 교수의 한 줄 지혜
홍승찬 지음 / 별글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다 보면 부러운 것도 없고 안타까울 것도 없다

 

홍승찬 교수의 『오늘도 소중한 하루』

 

 

 

 

존경하는 스승이 계시다. 만나면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따뜻하게 물어봐 주기도 하시고, 선생님의 일상도 나눠 주신다. 열 살 이상 많으신 선생님이시지만 나보다 하루하루 더 알차게 사시는 모습에서 매번 자극도 받고, 선생님의 경험에서 우러난 삶의 지혜를 들려주실 때는 다른 어떤 책에서 접하는 이야기보다 절실하게 다가온다. 그 선생님이 나도 모르게 생각났던 이 책, 학생들을 상담, 지도하며 따뜻하고 잔잔하게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듯 한 점에서 공통점을 느꼈던 걸까?

 

 

중년의 즐거움

 

 

중년의 즐거움은, 이미 청년이 아니고 미처 노년도 아니라는 묘한 느낌입니다. 젊은 날의 어리석음을 하나둘씩 깨달으며 나이 들어 슬기로움을 기다리게 되죠. 불꽃은 덧없이 사그라들지만 불씨는 또 한참을 더 남아 화로에 담긴 숯으로 밤새 온 방 안을 덥혀줍니다. p98

 

 

나이가 드는 것은 부끄러운 일도, 숨겨야 하는 일도, 사회에 민폐를 끼치는 일도 아니다. 중년의 즐거움에 대해 논한 비유가 인상 깊다. 앞으로 책을 더 쓰신다면 노년의 즐거움은 또 어떻게 풀어 설명해주실지 살짝 기대도 된다.

 

 

숫자

 

 

나이와 연인 그리고 와인은 숫자로 세는 게 아니라죠. 로마의 속담입니다. 친구도 그렇고 예술과 학문도 마찬가지죠. 그러고 보니 우리에게 소중한 모든 것들이 다 숫자로는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p102

 

 

실적, 양을 중요시하는 시각과 차원이 다른 이야기. 로마의 속담은 신선하고도 기발하다. 소중한 것들은 숫자로는 가늠할 수 없다. 그러하다.

 

 

장애와 역경

 

 

베토벤이 귀가 멀지 않았다면 작곡보다 피아노 연주에 열을 올렸을지 모릅니다. 평생 독신으로 산 것도 스스로 택한 일이 아니라 청혼마다 거절당했기 때문이죠. 그 상처로 더욱 창작열에 불탔을 겁니다. p104

 

 

내가 원해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주어진 불행하다고 느껴진 환경 속에서도 꽃처럼 아름답게 자신을 피어내는 사람들이 있다. 장애와 역경이 베토벤에게 오히려 약이 되었다니. 멀리 내다보고 경험해 본 사람만이 깨닫는 지혜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도 소중한 하루라는 걸까? 다양한 이야기가 제목 한 줄로 딱 떨어지게 귀결된다. 이런 책도 드물지 싶은데.

 

또 하나 글보다 여백이 많아 더욱 편하게 읽기 좋은 책이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