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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하지 않은 인생은 잊어도 좋다
고지마 게이코 지음, 신정원 옮김 / 싱긋 / 2015년 5월
평점 :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해보면, 힘든 점이 일이 아니라 인간관계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꼭 직장 생활이 아니어도, 친구 관계, 가족, 시댁 관계, 동호회 회원들과의 관계 등 사람과 마주하며 있을 수 있는 많은 상황들. 그 속에서 작아지기도 하고, 기운이 빠지기도 하고, 생각지 못한 상황과 만났을 때, 겁을 먹기도 하는데 나 혼자만이 아니라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데서 위로를 얻는다. 아나운서 출신이자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고지마 게이코 님은 이야기한다.
대화에서의 실패는 기회이다.
전직, 이직 등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면 오해받는 것도, 욕먹는 것도 당연하다.
실패냐 성공이냐는 타인의 평가일 뿐이다.
누군가 나를 욕해도, 실패한 게 아니다.
‘실패’에 대한 불안,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인간 관계가 비틀어지는 것에서 오는 피로, 좌절 등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간단했다. 바로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관점의 전환 방법은 꽤 설득력이 있었다. 이를 ‘왜곡’으로 보았고, ‘왜곡’은 살아남기 위한 지혜라고 본다.
덜 스트레스 받으며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관계를 이어나가는 법, 도저히 상종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어쩔 수 없이 상대해야 한다면 참고하기 좋은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 괜찮다. 그리고 출판사 이름이 신선하고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