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월남가다 -상 - 조선인의 아시아 문명탐험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00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의 나라를 만드는 데 열중했던 사람들(한민족)이 땅 위에 신의 거처를 만든 사람들(앙코르)과 나누는 대화가 흥미롭다. 한자의 동아시아적 소통력에도 다시 주목. 그러나 김일성대학 베트남유학생이 감명 받아 들고 온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호찌민은 늘 서재에 두고 읽었다는 것은 무근거 낭설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텍쥐페리, 내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김보경 옮김 / 시공사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떨어져 있는 어머니와 늘 마음의 대화를 나누었던 아들. 체력 행동력 위험감수능력을 요하는 위치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지만 사실 그는 상냥하고 마음 여리고 슬픔과 외로움 많이 타는 아이였다. 이런 아이/남자가 가장 사랑한 두 여인(어머니와 약혼자)이 쿨하고 냉정한 스타일이었다는 아이러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 위화, 열 개의 단어로 중국을 말하다
위화 지음, 김태성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위화의 어떤 작품보다도 감동적이고 번역도 좋다. 제 나라의 굴곡진 현대사와 그 역사를 살아낸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깊은 애정에 읽는 사람이 다 목이 메임. 흔히 중국인들은 ‘정치‘에서 소외되어 있고 ‘시민‘은 한참 연약하다 보지만 이건 그들의 ‘인민‘ 경험을 함부로 재단하는 것일 수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재, 천재를 만나다
한스 노인치히 지음, 장혜경 옮김 / 개마고원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작지만 강한 책. 중국어로 `惺惺惜惺惺`--천재는 천재를, 영웅은 영웅을 아낀다는 뜻. 그러나 단지 아끼기만 할까? 자신의 정신력에 필적하는 동무를 만나기가 아무래도 쉽지는 않은 이들이 드디어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를 이 책은 다룬다. 인생은 역시 동화가 아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도 번역 한번 해볼까? - 출판번역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가이드북
김우열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자상하고 실용적인 안내서. 한국어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 그리고 `직역과 의역`이라는 소모적인 이분법과 `투명한 번역`이라는 맹목적 가치 설정에 대한 비판에 백프로 공감한다. 하지만 자신의 많은 번역서 중에서도 굳이 `시크릿`을 자꾸 언급할 필요가 있었나? 그 책을 양서라 하기는 정말 어렵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