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한국
공병호 지음 / 해냄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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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 한국" 하지만 실제로 책에서 묘사하고 있는 것은 오늘이다.

작가는 오늘 우리나라를 둘러 싸고 있는 문제의 근본 원인을 포퓰리즘, 좌파적 성향의 정권, 사회적으로 반시장적 정서와 같은 내부 원인으로 부터 나타난 문제들과 국제화, 경쟁의 격화, 미국/중국/일본과 같은 강대국과의 관계로 부터 비롯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하나 유의해서 보아야 할 것은 우리 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의 대립축은 분배 - 성장(발전) 이라는 두가지 큰 이념의 대립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해결책은 "경쟁이 있는 시장"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책만큼 극단적으로 리뷰의 의견이 나누어 지는 책도 없을 것 같다. 본인도 이책을 읽기 전에 리뷰를 보면서 과연 얼마나 극렬한 주장을 했길래 라는 의구심을 갖기 까지 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느낀 바는 "뭐, 그냥 현재 있는 이야기를 썼을 뿐이네..." 라는 느낌 뿐이다.

이 책을 비난하고 싶은 사람들은 자신의 처지가 책에서 묘사된 바와 같이 자신을 탓하기 보다 외부에서 즉, 부자와 대기업을 물어 뜯어야 직성이 풀리며 자기 반성을 못하는 사람들일 지도 모른다.

본인은 이미 20년이 넘게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그 동안 해외 주재 생활도 하기도 하면서 세상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아왔다고 생각한다. 우리 나라는 이제 큰 기로에 서 있음을 인식해야 하고 또 이런 식으로 지속되면 우리는 정말 희망이 없다는 필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공연히 내용의 세세한 것들을 가지고 시비를 걸지 말아야 할 책이다. 오히려 독자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그럼 나는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옳을 것인가만 생각하고 행동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가 세계적인 경쟁에서 뒤쳐지면 우리들 중 여유가 있고 기회가 있는 부유한 계층은 해외로 나갈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이땅에서 지지고 볶으며 더욱 어렵게 살게 될 것이 너무나도 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을 전적으로 믿지 못하지만 현 정권처럼 좌파적 정책들을 쏟아 놓아서는 우리 나라에 정말 희망이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든다. 앞으로도 점점 더 심해 진다면 후대 한국 정부는 어느 순간 파산하고 말 것이다. 정부가 파산한다는 것이 전혀 불가능하지 않건만 많은 사람들은 마치 기업들이나 부자들에게 한정없이 세금을 부가해도 된다는 식의 "한풀이식" 정책에 갈채를 보내는 한 우리 사회는 정말 희망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세금을 많이 낼 수 있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만들어 내는 사회시스템을 만들어야만 할 것이다.

우리나라를 걱정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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