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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갖고 싶은 꼬마 원숭이
앤 망간 지음, 박민정 옮김 / 문학동네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아이는 이 책을 어떻게 이해 했을까? 나는 책을 다 읽고 생각해보았다.
무엇이든 궁금한 것이 많고 또 가지고 싶어하는 아기 원숭이 시미아는 무었이든 함부로 만져서 엄마가 걱정을 하게 된다. 꽃을 꺽어온 시미아를 보고 엄마는 '네가 보았던 곳에 그대로 놔 두었다면 여전히 아름다웠을 텐데.'라고 말할 수 있는 현명함을 갖고 있다. 달을 갖고 싶어서 나뭇가지 끄트머리까지 기어가다가 떨어진 시미아에게 조용하에 소유의 아름다움에 대해 일러주는 엄마 원숭이를 보면서 나 또한 느끼는 점이 많았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바른 소유에 대한 개념을 일깨워 준 적이 있는지....한번쯤은 생각해볼 문제라고 느꼈다. 우리 자신도 그런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아이들에게 이런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어 좋았다. 그림도 아이들의 눈을 끌 수 있도록 선명한 색감과 자세한 표현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