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버닝햄의 글과 그림에는 항상 일상생활의 공상같은 재미가 있다.만약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이라고 생각해보면 별로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타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분명 흥미있는 일들이다.스티븐도 엄마의 심부름을 다녀오면서 계속적으로 황당한 일을 당하게 된다.이 글을 살펴보면 이야기의 장면의 순서를 '25 호집을 지나,울타리를 지나,쓰레기 통을 지나....'와 같이 역 추적수 있고 숫자가 하나씩 줄어드는 것을 차례로 짐작할 수 있다.그리고 이야기 의 마지막 부분에는 스티븐이 어려상황을 겪으면서 심부름을 다녀 왔음에도 엄마는 '뭘 하다가 이젠 오는 거니?'라고 묻는 모습을 보게 된다. 독자의 입장은 웃음이 나오지만 스티븐의 입장이라면 엄마에게 서운한 맘이 들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이야기처럼 우리 아이들의 입장보다는 부모의 판단에의해 함부로 대하고 있는 건 아닌지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