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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라우로 간 악어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22
야노쉬 지음, 전희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여기에 나온 작은 악어는 악어 답지 못하다, 악어라면 악어 답다라는 말이 어울리도록 행동해야지....' 하지만 이것 또한 내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고정 관념이 아닐까? 작은 악어의 아버지인 큰 악어는 작은 악어가 항상 못마땅했다. 동물을 잡아 먹지도 않고 몸집도 작은 악어가 맘에 들지 않았다. 작은 악어는 아버지를 피해 이글라우라는 동물원으로 오게 된다.작은 악어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서...
나 또한 큰 악어처럼 내가 원하는 행복을 나의 아이에게 강요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악어는 스스로 행복한 삶을 찾앗고 왕이 된것보다 더 행복했다는 것이 마지막 부분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처럼 저마다의 다른 행복의 기준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스스로 인정해야 하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의 그림은 마치 초등학생이 그린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이들스러운 자연스러움이 그림에 분위기이다. 그림속에서 아이와 함께 작은 악어를 찾아보는 놀이도 해보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