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쉬통 어딨어
크리스틴 슈나이더 지음, 에르베 삐넬 그림 / 그린북 / 200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나 엄마나 2돌쯤 겪게되는 대소변훈련은 적지 않은 정서적 부담을 갖게 된다. 인간의 인성형성에 큰 영향을 주는 대소변 가리기는 종종 엄마와 아이에게 갈등을 주기도 하는데 엄마들은 아이의 입장을 종종 잊는 경우가 많다. 그 과정을 겪는 동안 누구보다 힘들어 하는 사람은 아이들 인데......

이 책에서는 꼬마돼지 루이가 자신의 쉬통을 찾아 집안 꼿꼿을 헤매고 다닌다, 결국 파란 쉬통은 파란 창고의 파란 물감이 그려주고 그 쉬통에서 물감이 마르기도 전에 용변을 보다. 마지막 부분에 엄마가 '오, 우리 아가 쉬 하고 있구나.'라고 묻자 '아니오! 응가예요.' 라고 대답하고 일어난 엉덩이에 파란 물감이 묻어 있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결국 밤새도록 쉬통을 찾아 다닌 루이의 심정은 혹시 실수를 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에 얼마나 긴장되고 힘들었을까? 난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의 어린 시절과 아이의 그 시기에 대한 공감을 하게 되었다. 아이의 대소변가리기훈련에 지쳐있는 엄마라면 아이와 함께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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