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관계의 심리학
박정희 지음 / 학지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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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易地思之)란 말이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며느리와 시 어머니만큼 역지사지를 말하기 힘든 관계도 없는 것 같다.

결혼 15년차인 지금, 이 책을 읽다보니 너무나 잘 아는 집안에 연애 7년 후 결혼했지만 “다름”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가슴앓이를 하던  세월들이 떠올랐다.

장손 며느리로 7년 동안 시댁 앞집에 살면서 아프신 시어머니와 함께 했던 나의 경험이 이책에 실려 있었다.

이 책 뒷 표지에 ‘며느리 리더십’이란 말이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반 이상은 실천하기 힘든 경우라고 생각한다. 며느리로서 노력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이 자신을 위한 진정한 리더십이 아닐까?라는  소극적인 생각도 갖게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사례를 통해서 이해하려는 노력과 공감하는 정도라고 생각한다. 심리학의 전공자를 위한 서적 이라기보다는  일반인들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이며 특별한  대처 방법이나 개선보다는 각자의 상황에 현명한 해결을 이루는 것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 놓은 것 같다.


결혼은 한 사람을 만나 시작 되지만 행복한 결혼은 나와 다른 많은 사람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성장의 연속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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