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이 좋아라고 하는 말이, "정 속은 그만 하면 되었소. 우리집 재수 있게 안택경이나 좀 읽어 주오."도련님 허허 웃고,"그뿐인 줄 아느냐. 또 있지야. 궁자 노래를 들어 보아라."*궁자 노래? 그게 뭐지... 그런데 저게 춘향이 좋으라고 하는 말인가. 내가 춘향이라면 좋다는 기분은 안 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