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 년이 다 끝나가는 어느 날 아침, 나는 그가 부르는 대로 편지를 받아쓰고 있었는데, 그가 나에게로 다가와 몸을 구부리면서 말했다. "제인, 당신 지금 뭔가 반짝반짝 빛나는 목걸이 같은 걸 목에 걸고 있는 게 아니오?" 나는 금으로 된 시곗줄을 걸고 있었다. 나는 "네." 하고 대답했다."그리고 엷은 하늘빛 옷을 입고 있소?" 나는 정말로 하늘빛 옷을 입고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 한쪽 눈을 가리고 있던 희뿌연 구름 같은 것이 얼마 전부터 좀 엷어지는 것 같았는데, 지금 그게 확실해졌다고 말했다.*그의 눈이 얼마나 안 좋아진걸까...안과에서 뭐라고 하지? 많이 안 좋으면 어떻하지...?